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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사이트/AI 시대의 공공 차세대 전환 가이드

멈추지 않는 정부 - 개통 이후와 회복탄력성 (08/08)

hfcconsulting 2026. 9. 28. 17:45

AI 시대의 공공 차세대 전환 가이드 · Ep.08

복구에 석 달이 걸렸다.
설계는 그날 밤 시작됐어야 했다.

멈추지 않는 정부 - 개통 이후와 회복탄력성 (완결) · HFC Consulting


2025년 9월 26일의 화재로 멈춘 709개 시스템의 마지막 하나가 복구된 것은 그해 12월 30일이었다. 석 달. 국민에게는 길었고, 복구 현장에는 짧았을 시간이다. 이 연재의 마지막 질문은 그 석 달이 남긴 것이다. 차세대는 개통으로 끝나는 사업인가, 아니면 멈추지 않는 구조를 세우는 사업인가.

안정화 - 개통 다음 날부터

개통일의 박수가 끝나면 안정화 기간이 시작된다. 오류 신고가 몰리고, 이관 데이터의 잔결함이 드러나고, 사용 부서의 문의가 쏟아지는 구간이다. 이 구간의 성패는 개통 전에 정해진다. 오류 접수·분류·조치의 체계, 하자와 개선 요구의 판정 기준, 수행사 잔류 인력의 규모와 기간 — 전부 계약 단계에 명문화되어야 하는 항목이다. 안정화를 계약 없는 선의에 맡긴 사업은, 개통 한 달 뒤 수행사의 철수와 함께 두 번째 위기를 맞는다. 운영으로의 전환 설계는 운영·유지보수 연재가 다룬 그대로다(SM 가이드 1화).

회복탄력성 - 멈춘 뒤에도 살아 있는 구조

화재 이후 정부의 대응은 공공 인프라 설계의 방향을 보여준다.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응급의료 같은 핵심 시스템부터 재해복구(DR) 체계를 새로 설계하고 있다. 방식이 주목할 만하다. 주 시스템과 백업이 동시에 가동되다 장애 시 즉시 전환되는 동시 운영(Active-Active) 구조를 채택하고, 일부는 클라우드 이중화로, 일부는 대전과 공주 두 센터 간 이중화로 간다. 2026년에 핵심 13개 시스템의 설계를 시작해 연말까지 97개 시스템의 DR 설계를 마친다는 일정이다.

더 큰 그림도 움직이고 있다. 화재가 난 대전센터의 693개 시스템은 보안 등급에 따라 공공 데이터센터와 민간 클라우드로 재배치된다. 기밀 등급은 공공에, 민감·공개 등급은 민간 클라우드로. 앞서 4화에서 본 데이터 등급 분류가 여기서 인프라 배치의 기준으로 작동한다. 등급 없는 시스템은 재배치의 지도에 자리가 없다.

차세대를 발주하는 입장에서 교훈은 세 문장이다. DR은 인프라 부서의 옵션이 아니라 차세대 과업범위의 정식 항목이다. 복구 목표(무엇을 몇 시간 안에)는 형용사가 아니라 검수 가능한 숫자여야 한다. 그리고 복구 계획은 문서가 아니라 훈련이다 — 전환 리허설처럼, 복구도 리허설한 만큼만 작동한다.

재배치는 이사가 아니라 개조다

693개 시스템의 재배치를 단순한 이사로 읽으면 기회를 놓친다. 낡은 구조를 그대로 들어 옮기는 방식은 옮기는 비용만 치르고 구조의 약점은 그대로 가져간다. 재배치가 클라우드 전환과 묶여 추진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옮기는 김에 구조를 클라우드에 맞게 고치는 것 — 장애가 한 곳에 갇히고, 복구가 부분 단위로 가능하며, 증설이 조달 없이 이루어지는 구조로의 개조다.

발주자의 판단 기준은 시스템마다 다르게 선다.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시스템을 개조하는 것은 낭비이고, 십 년을 더 살 핵심 시스템을 그대로 옮기는 것은 부채의 이월이다. 재배치 대상 목록에 시스템별 잔여 수명과 개조 수준의 판정 칸을 만드는 일 — 그것이 이 국면의 발주 기획이다.

비용이라는 마지막 관문

이중화와 클라우드 전환은 돈의 구조도 바꾼다. 구축비 중심의 예산이 사용량 기반의 운영비로 이동하고, 단년 예산 체계는 종량제 비용의 변동성과 정면으로 만난다. 종량제 예산의 통제 구조를 계약에 넣는 법은 인프라 연재가 정리했다(클라우드·인프라 발주 가이드 7화). 공공의 추가 과제는 하나다. 회복탄력성의 비용을 평시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석 달의 중단이 무엇을 잃게 하는지 계산해 두지 않은 기관은, 이중화 예산 심의에서 언제나 진다.

여덟 번의 여정 - 전체 지도

이 연재는 공공 차세대를 발주자의 시간 순서로 걸었다. 멈출 수 없다는 전제에서 출발해, 계획과 조달과 관문을 지나, 데이터와 AI를 거쳐, 감사와 회복탄력성으로 닫는다.

회차 주제
01 왜 공공 차세대는 다른가 - 멈출 수 없는 행정의 교체
02 예타에서 ISP까지 - 시작이 절반을 결정한다
03 조달의 문법 - 협상에 의한 계약과 참여제한
04 보안이라는 관문 - 망분리, CSAP, 보안성 검토
05 데이터를 옮기고 잇는 법 - 행정 데이터 이관과 연계
06 AI는 행정의 어디에 들어가는가
07 감사와 함께 가는 사업관리
08 멈추지 않는 정부 - 개통 이후와 회복탄력성 (이 글, 완결)

연재를 관통하는 한 문장 — 공공 차세대는 운행 중인 철도의 선로를 갈아 끼우는 일이다. 열차는 세울 수 없고 시간표는 바꿀 수 없으므로, 계획은 언제나 "멈출 수 없다"에서 시작해야 한다.

화재의 밤, 불이 꺼진 것은 서버였지만 시험대에 오른 것은 설계였다. 다음 차세대의 설계자들은 그 밤을 기억하는 데서 시작하면 된다. 멈추지 않는 정부는 구호가 아니라 아키텍처다.

다음 시즌 예고 — 데이터(12기), 인프라(13기)에 이어 기반 계층의 세 번째 층을 엽니다. AI 시대의 보안 발주 가이드. 침투에서 탈취까지 세 시간이 걸리는 시대에, 보안 요구사항을 발주 문서의 언어로 번역하는 법을 다룹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개별 사업의 법령 적용은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 더 읽을거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본격화 (뉴스핌, 2026.6) — Active-Active DR, 핵심 13개 시스템 설계와 연내 97개 목표

국정자원 화재 그 후 - 693개 시스템 공공·민간 재배치 (디지털데일리, 2026.9) — 보안 등급 기반 범정부 인프라 재배치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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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C컨설팅은 공공 차세대의 발주 기획부터 안정화·연속성 설계까지, 전 구간의 사업관리를 지원합니다. 이 연재의 여덟 가지 질문을 귀 기관의 사업에 대입해 드립니다.

changks@hfcconsult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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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의 공공 차세대 전환 가이드 (전 8화 ·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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