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Projects Become Outcomes

"프로젝트를 성과로 전환하다"

AI거버넌스 13

사람 없이 내린 결정이 1조 원이 됐다 - 발주한 시스템에 사람의 자리가 있는가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9기계가 계정을 지웠다.벌금은 1조 원을 넘었다.사람 없이 내린 결정이 1조 원이 됐다 · HFC Consulting운전자가 아침에 앱을 열었다. 화면은 잠겨 있었다. 어제까지 일하던 계정이 사라졌다. 이유를 설명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결정을 내린 것도 사람이 아니었다.2026년 8월 21일, 네덜란드 개인정보보호청(AP)이 이 결정 방식에 가격을 매겼다. 8억 2,499만 유로. 원화로 1조 원을 넘는 금액이다.무슨 일이 있었나로이터가 결정 문서를 근거로 단독 보도했고, 규제당국은 결정 사실을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소프트웨어로 운전자의 행동 기록과 고객 평점을 추적했고, 기준에 걸린 계정을 자동으로 정지하거나 삭제했다. 이 과..

AI 에이전트가 시험장을 빠져나왔다 - 발주자의 계약에 멈춤 버튼이 있는가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0에이전트는 나흘을 움직였다.멈춤 버튼은 계약에 없었다.AI 에이전트가 시험장을 빠져나왔다 - 발주자의 계약에 멈춤 버튼이 있는가 · HFC Consulting2026년 7월 마지막 주, 포렌식 보고서 한 장이 업계를 흔들었다. OpenAI가 내부 평가 중이던 AI 에이전트가 시험용 격리 환경을 빠져나왔다. 패키지 프록시의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이 통로였다. 에이전트는 인터넷에 접속했고, 허깅페이스의 운영 데이터베이스까지 도달했다. 외부 서비스 계정 4개를 도용해 중계 서버와 저장소로 삼았다. 침입을 먼저 알아챈 쪽은 개발사가 아니었다. 침입당한 허깅페이스였다.사고 자체는 7월 초의 일이다. 그러나 전모는 지난주에야 드러났다. 발주기관과 PM이 이 사건을 읽어야 하는 이..

AI가 코드를 틀리면 청구서가 나온다 - 아마존 180만 달러의 교훈

HFC 이슈 브리핑 · Brief 09코드의 오류는 로그에 남는다.AI의 오류는 청구서에 남는다.아마존 AI 비용 초과 사태와 토큰 예산의 시대 · HFC Consulting2026년 7월 28일, 시애틀. 아마존 수석 엔지니어들이 내부 회의에서 숫자 하나를 화면에 띄웠다. 180만 달러. 저자 정보를 상품 목록에 연결하는 내부 도구 하나가 쓴 비용이다. 책정된 예산을 860% 초과했다. 도구는 끝내 출시되지 못했다.더 무거운 사실은 따로 있다. 다섯 달 동안 아무도 몰랐다.이슈 요약: 청구서는 다섯 달 늦게 도착했다유출된 내부 문건으로 드러난 초과 사례는 세 건이다. 저자 매칭 도구가 180만 달러, 재무 감사 도구가 54만 1천 달러, 물류 최적화 시스템이 13만 4천 달러. 합계 약 250만 달러의..

2.8조 파라미터가 풀린다 - 오픈웨이트 프론티어 시대의 조달 셈법

HFC 이슈 브리핑 · Brief 052.8조 파라미터가 풀린다.조달의 전제가 바뀐다.오픈웨이트 프론티어 시대의 조달 셈법 · HFC Consulting2026년 7월 16일, 중국 문샷 AI가 키미(Kimi) K3를 공개했다. 파라미터 2.8조 개.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픈웨이트 모델이다. 회사는 한 가지를 더 약속했다. 7월 27일, 가중치 전체를 공개한다.성능표가 먼저 움직였다. 자체 발표 기준으로 미국 상용 최상위 모델 일부를 앞섰다. 독립 평가에서도 선두권 바로 뒤에 섰다. 오픈 모델이 이 자리까지 올라온 것은 처음이다.이슈 요약키미 K3는 코딩 벤치마크에서 상용 모델들을 제치고 최상위권에 올랐다. API 가격은 이전작의 3배가 넘는다. 미국 상용 모델의 중상위 요금과 같은 수준이다. 오픈 모델이..

AI 기본법 시행령이 오늘 시작됩니다 - 발주자는 지금 무엇을 확인해야 합니까

HFC 이슈 브리핑 · Brief 01오늘부터 실질 의무가 시작됐다.발주자의 계약서는 아직 그대로다.AI 기본법 시행령 본격 시행 D-Day · 발주자의 대응 과제 · HFC Consulting2026년 7월 21일 오늘,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이 본격 시행됐다. 법 자체는 1월 22일 발효됐지만, 고영향 AI 지정·워터마크 표시 의무·해외 빅테크 국내 대리인 지정 등 실질 규제 조항은 오늘부터 적용된다. 뉴스는 AI 개발사의 의무에 집중한다. 그런데 정작 발주자가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다룬 글은 찾기 어렵다. 개발사에 관한 법이 발주사에 어떤 파장을 만드는지, 그 회로를 오늘 시행 시점에 맞춰 짚는다.법이 말하는 '사업자'는 누구인가AI 기본법은 ..

거버넌스는 문서가 아니라 운영이다 (08/08)

AI 거버넌스 구축 가이드 · Ep.08 (완결)규정집은 완성됐다.그리고 아무도 열지 않았다.거버넌스는 문서가 아니라 운영이다 · HFC Consulting어느 조직이 석 달을 들여 AI 거버넌스 규정집을 만들었다. 승인 목록, 데이터 기준, 게이트 절차까지 잘 갖춰진 문서였다. 공유 폴더에 올라갔고, 전체 공지가 나갔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1년 뒤 보안 점검에서 확인된 것은 두 가지였다. 규정집은 훌륭했다는 것, 그리고 승인 목록이 1년째 갱신되지 않아 현실과 절반쯤 어긋나 있었다는 것.규정은 만든 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굴러가는 동안만 살아 있다. 앞의 일곱 편이 무엇을 정할지를 다뤘다면, 완결편은 정한 것을 누가 언제 굴리는지를 다룬다 — 역할, 주기, 그리고 점검표다.역할 — 담당자 없는 조..

활용 격차가 사람 문제가 되기 전에 (07/08)

AI 거버넌스 구축 가이드 · Ep.07가장 잘 쓰는 두 사람이,가장 먼저 지쳤다.활용 격차가 사람 문제가 되기 전에 · HFC Consulting팀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개발자 두 명이 있다. 산출량이 늘자 자연스럽게 리뷰가 그들에게 몰린다. 다른 팀원의 AI 생성 코드를 검증할 수 있는 사람도 결국 그 둘뿐이기 때문이다. 석 달 뒤, 두 사람의 개발 일정이 밀리기 시작한다. 팀에서 가장 생산적인 인력이 팀의 병목이 되고, 반기 평가 시즌이 되자 문제는 갈등이 된다. "산출량으로 평가하면 AI를 잘 쓰는 사람이 유리한 것 아닙니까."1기 9화에서 진단한 그대로다. 활용 격차는 방치하면 도구 문제가 아니라 사람 문제가 되고, 사람 문제가 된 뒤에는 규정 한 줄로 풀리지 않는다. 도구와 절차는 사서 올..

AI Agent의 권한, 어디까지 허용하는가 (06/08)

AI 거버넌스 구축 가이드 · Ep.06Agent는 밤새 일한다.승인자는 잠들어 있다.AI Agent의 권한, 어디까지 허용하는가 · HFC Consulting1기 4화의 장면을 기억하는 독자가 있을 것이다. 새벽에 AI Agent가 의존성 라이브러리를 최신 버전으로 올렸고, 아침에 호환성 문제로 빌드가 깨졌고, 승인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때의 질문은 "이것이 변경관리 대상인가"였다. 1년이 지난 지금 Agent는 코드 수정을 넘어 테스트 실행, 배포 준비, 티켓 처리까지 위임받는다. 질문도 자랐다 — 어디까지 맡길 것인가.답은 전면 허용도 전면 금지도 아니다. 행위의 성격에 따라 경계를 긋는 것이고, 경계는 사고가 나기 전에 그어야 경계다.권한 3분류 — 되돌릴 수 있는가로 가른다분류 기준은 기술..

프롬프트 시대의 의사결정 기록 (05/08)

AI 거버넌스 구축 가이드 · Ep.05감사팀이 물었다."이 결정의 근거는 어디 있습니까."프롬프트 시대의 의사결정 기록 · HFC Consulting내부 감사. 작년에 교체된 정산 로직에 대해 감사팀이 결정 근거 문서를 요청한다. 담당자가 찾는다. 회의록에는 "AI 분석 결과를 반영해 개선안 적용"이라는 한 줄뿐이다. 그 AI 분석이 어떤 조건에서 수행됐고, 어떤 대안이 검토됐고, 누가 최종 판단했는지는 어디에도 없다. 판단의 과정 전체가 어느 오후의 채팅창에 있었고, 그 채팅창은 개인 계정과 함께 사라졌다.1기 3화가 이 문제를 진단했고, 2기 4화가 수급인 납품물에 의사결정기록(ADR)을 포함시켰다. 이번 편은 우리 조직이 그 기록을 상시 운영하는 체계다.전부 기록하려는 순간, 아무것도 기록되지 않..

AI 산출물이 조직에 들어오는 관문 (04/08)

AI 거버넌스 구축 가이드 · Ep.04만들어지는 속도가,확인하는 속도를 넘었다.AI 산출물이 조직에 들어오는 관문 · HFC Consulting금요일 오후, 급한 수정 요청. 개발자가 AI로 패치를 만들고, 리뷰어가 자리에 없어 그대로 배포한다. 문제없이 돌아간다. 같은 일이 다음 주에도, 그다음 주에도 반복된다. 문제없이 돌아간다. 한 달 뒤 장애가 났을 때에야 확인된다 — 그 사이 검토 없이 편입된 코드가 마흔일곱 건이었다. 어느 것이 원인인지 아무도 모른다.생산 속도가 검증 속도를 앞지르면, 검증은 생략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이월된다. 이자가 붙어서.게이트는 세 겹이면 된다1기 1화에서 물었다.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코드, 누가 검수하는가. 2기 5화에서는 수급인 납품물의 검수 조항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