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Projects Become Outcomes

"프로젝트를 성과로 전환하다"

HFC 이슈 브리핑 20

AI가 제안서를 읽기 시작했다 - 조달청 기술평가 실증, 평가받는 쪽은 준비가 됐는가

HFC 이슈 브리핑 · Brief 20제안서를 읽는 눈이 하나 늘었다.사람이 아니다.AI가 제안서를 읽기 시작했다 - 조달청 기술평가 실증 · HFC Consulting심사장 책상 위에 제안서가 쌓인다. 평가위원은 사흘 분량의 기술문서를 하루 만에 읽는다. 놓친 문장은 점수에 반영되지 않는다. 공공조달의 오래된 풍경이다.이번 주, 그 책상에 읽는 눈이 하나 늘었다. 사람이 아니다.조달청, 평가 테이블에 AI를 앉혔다조달청은 2026년 8월 26일, AI 기반 기술평가 지원시스템의 실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8월 26일부터 9월 18일까지 우수제품 지정심사 11개 품목에 기술·성능 비교분석표를 시험 제공하고, 9월부터는 정보화사업 협상계약 제안서 평가 5건 이상에서 AI 분석 결과..

사람 없이 내린 결정이 1조 원이 됐다 - 발주한 시스템에 사람의 자리가 있는가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9기계가 계정을 지웠다.벌금은 1조 원을 넘었다.사람 없이 내린 결정이 1조 원이 됐다 · HFC Consulting운전자가 아침에 앱을 열었다. 화면은 잠겨 있었다. 어제까지 일하던 계정이 사라졌다. 이유를 설명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결정을 내린 것도 사람이 아니었다.2026년 8월 21일, 네덜란드 개인정보보호청(AP)이 이 결정 방식에 가격을 매겼다. 8억 2,499만 유로. 원화로 1조 원을 넘는 금액이다.무슨 일이 있었나로이터가 결정 문서를 근거로 단독 보도했고, 규제당국은 결정 사실을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소프트웨어로 운전자의 행동 기록과 고객 평점을 추적했고, 기준에 걸린 계정을 자동으로 정지하거나 삭제했다. 이 과..

지운다던 프롬프트가 30일을 남는다 - AI 계약의 데이터 보존 조항은 누가 정하는가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8지운다던 프롬프트가30일을 남는다.AI 계약의 데이터 보존 조항은 누가 정하는가 · HFC Consulting계약서에 한 줄이 있었다. 프롬프트와 응답은 처리 후 보존하지 않는다. 정보보호 담당자가 붉은 펜으로 표시하고, 법무 검토를 거쳐 살아남은 문장이었다.지난주, 그 한 줄의 값이 벤더 쪽에서 움직였다. 발주기관은 협상 테이블에 앉지도 않았다.이슈 요약2026년 8월 19일, 오픈AI가 프런티어 모델 API 고객을 대상으로 무보존(Zero Data Retention) 원칙을 유지하면서 오용을 탐지하는 '프라이빗 세이프티 프로세싱'을 공개했다. 데이터는 고객이 통제하는 인프라에 두거나, 고객이 암호키를 쥔 상태로 오픈AI 저장소에 둔다. 오픈AI가 회수하는 것은 제..

파산한 항공사의 이메일 1억 건이 팔렸다 - 계약은 수급인의 파산을 알고 있는가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7회사는 운항을 멈췄다.데이터는 매물이 됐다.파산한 항공사의 이메일 1억 건이 팔렸다 · HFC Consulting경매 목록에 기체는 없었다. 노선도, 슬롯도 아니었다. 이메일 1억 건과 메신저 대화 5억 건이 올라왔다. 파산한 항공사가 마지막으로 판 자산은 데이터였다. 낙찰자는 구글, 낙찰가는 1,000만 달러였다.이 장면은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의 요구사항 정의서와 회의록도 지금 누군가의 서버에 쌓이고 있다.이슈 요약 - 무엇이 팔렸나스피릿항공은 올해 초 두 번째 챕터11 절차에서 회생에 실패하고 운항을 멈췄다. 남은 자산은 파산재단에 편입되어 경매에 부쳐졌다. 구글은 사내 데이터 일체에 500만 달러를 제안했다가 경쟁 끝에 1,000만 달러로 낙찰받았다. 차순위..

가장 싼 AI가 4배로 올랐다 - 운영 예산에 가격 조정 조항이 있는가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6가장 싼 AI였다.이번 주부터 아니다.가장 싼 AI가 4배로 올랐다 - 운영 예산에 가격 조정 조항이 있는가 · HFC Consulting2026년 8월 6일, 딥시크의 가격 안내 페이지에 문장 하나가 올라왔다. 조만간 가격을 올린다, 인상 폭은 비교적 클 것이다. 금액은 없었다. 일주일 뒤 금액이 나왔다. 그리고 8월 16일, 새 단가가 적용됐다.100만 토큰에 0.14달러. 프론티어급 성능을 이 가격에 판다는 사실 하나로 딥시크는 전 세계 개발 조직의 기본값이 됐다. 그 기본값이 계약서 밖에서 움직였다.이슈 요약: 최대 11배, 통보에서 적용까지 사흘딥시크는 8월 13일 V4 계열 API의 신규 단가를 공개하고 16일부터 적용했다. V4-Flash의 출력 단가는 ..

클로드가 쓴 글에는 서명이 남는다 -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가 산출물 검수에 던진 질문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5글자는 그대로다.서명은 남았다.클로드가 쓴 글에는 서명이 남는다 · HFC Consulting2026년 8월 10일, 앤트로픽이 공지 하나를 올렸다. 클로드가 생성하는 모든 텍스트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심는다는 내용이다. 글자는 바뀌지 않는다. 문장의 품질도 바뀌지 않는다. 다만 암호화 키를 가진 쪽이 들여다보면, 그 글을 클로드가 거쳤다는 서명이 드러난다.복사해서 붙여넣어도 서명은 따라간다. 산출물 검수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이 문장에서 멈추게 된다.이슈 요약앤트로픽은 8월 10일(현지시간) 클로드 생성 텍스트 전체에 비가시 워터마크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8월 2일 이후 출시된 모델부터 적용되며, 구형 모델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적용 범위는 웹·앱은 물론..

AI는 반년마다 바뀌고 계약은 18개월 걸린다 - 공공 AI 발주체계가 받은 경고장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4모델은 반년마다 바뀐다.계약서는 18개월째 결재 중이다.공공 AI 발주체계 개편 논의 · HFC Consulting2026년 8월 10일, 국회 토론회장. 발제 슬라이드에 숫자 두 개가 나란히 떴다. 18개월, 그리고 6개월. 앞의 것은 소형 공공 SW 사업이 기획에서 계약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뒤의 것은 AI 모델이 세대를 바꾸는 주기다.계약서가 결재선을 도는 동안, 발주기관이 사려던 기술은 두 번 낡는다.이슈 요약이주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주최,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주관으로 "공공 AI 도입을 통한 국가 AI 대전환 촉진" 2차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김우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의 진단은 명료하다. 현행 SW 발주 체계로는 AI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박사 8명이 전부 가짜였다 - AI 위장 업체가 공급자 실사에 던진 질문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3박사 여덟 명이 있었다.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박사 8명이 전부 가짜였다 - AI 위장 업체가 공급자 실사에 던진 질문 · HFC Consulting미국 뉴햄프셔대학교의 박사과정생이 견적을 요청했다. 체계적 문헌고찰 1건, 1,900달러. 상담원의 응답은 빠르고 정중했다. 홈페이지에는 박사 연구진 여덟 명의 사진과 이력이 걸려 있었다. "100% 인간 작성, AI는 쓰지 않습니다." 회사의 약속이었다.그 회사에 사람은 없었다.이슈 요약: 전원이 AI였다현지 시간 8월 11일, 미국 IT 전문지 404 미디어가 의학 연구 대행업체 리서치 골드(Research Gold)의 실체를 보도했다. 이 업체는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학술지 투고용 원고 작성을 대행하며 "10..

프롬프트가 아니라 뼈대가 뚫렸다 -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취약점이 발주 검수에 던진 질문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2프롬프트를 지켰다.뼈대가 뚫렸다.프롬프트가 아니라 뼈대가 뚫렸다 -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취약점이 발주 검수에 던진 질문 · HFC Consulting2026년 8월 5일, 라스베이거스 블랙햇 무대. 체크포인트 연구진이 1년에 걸친 조사 결과를 꺼냈다. 표적은 모델이 아니었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세울 때 쓰는 뼈대, 프레임워크였다.결론은 한 문장이다. 프롬프트 주입은 입구일 뿐이고, 정작 구멍은 그 아래 소프트웨어에 있었다.이슈 요약 - 뼈대에서 11개의 구멍이 나왔다체크포인트는 LangChain, LangGraph, CrewAI, AutoGen, Microsoft Agent Framework, Google ADK 등 주요 프레임워크 6종에서 취약점 11건..

GPU를 사던 시대에서 배정받는 시대로 -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이 발주 실무에 던진 질문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1해남에 첫 삽이 꽂혔다.GPU 조달의 문법이 바뀐다.GPU를 사던 시대에서 배정받는 시대로 · HFC Consulting2026년 8월 3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 굴착기 앞에 정부와 기업 인사들이 줄지어 섰다. 총사업비 2조5,000억 원, 첨단 AI반도체 1만5,000장.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착공했다.다음 날, 과기정통부는 포털 하나를 열었다. 이름은 AX360°. 부처마다 흩어져 있던 AX 사업 공고와 GPU·모델·데이터 자원 정보를 한 화면에 모았다. 이틀 사이의 두 발표는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컴퓨팅은 사업마다 사는 물건이 아니라, 국가가 깔아 두는 기반이라는 선언이다.이슈 요약 - 이틀 사이의 두 발표국가 AI 컴퓨팅센터는 과기정통부와 산업은행·기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