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Projects Become Outcomes

"프로젝트를 성과로 전환하다"

PMO 68

배치는 아침에도 끝나지 않았다

PMO 실전 노트 · Note 37밤은 끝났다.배치는 끝나지 않았다.배치는 아침에도 끝나지 않았다 · HFC Consulting통합테스트 3주차, 아침 9시의 상황실. 모니터의 진행률은 71%에 멈춰 있었다. 밤 10시에 시작한 야간 배치였다. 현업의 조회 화면은 잠겨 있었고, 전화는 울리기 시작했다.장면한 유통 기업의 기간계 재구축 사업. 개발기 데이터로는 6시간이면 끝나던 일괄 집계 배치가, 운영 데이터 전수를 투입하자 14시간을 넘겼다. 수행사 PL이 먼저 말했다. "요구사항정의서에 배치 완료 시한은 없습니다." 발주 담당자가 받았다. "업무 시작 전에 끝나는 건 당연한 것 아닙니까."양쪽이 각자의 문서를 뒤졌다. RFP, 제안서, 요구사항정의서, 검수기준서. 배치 윈도라는 단어는 어디에도 없었다...

PMO 실전 노트 2026.10.12

납품 목록에 프롬프트는 없었다

PMO 실전 노트 · Note 36시스템은 인계되었다.지능은 인계되지 않았다.납품 목록에 프롬프트는 없었다 · HFC Consulting운영 이관 2주 전이었다. 인수인계 회의 테이블에 산출물 목록이 펼쳐져 있었다. 설계서, 소스, 테스트 결과서. 목록의 모든 줄에 확인 표시가 붙어 있었다. 운영사 담당자가 목록에 없는 것을 물었다.장면한 공공기관의 상담 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 핵심 기능은 생성형 AI가 상담 답변 초안을 만드는 것이었고, 품질은 안정권에 들어 있었다. 운영사 담당자가 물었다. "프롬프트 원본은 어느 산출물에 있습니까. 답변 품질을 확인하실 때 쓰신 평가 데이터는 어디 있습니까."수행사 PL이 잠시 머뭇거렸다. "프롬프트는 담당 개발자의 작업 공간에 있습니다. 평가 데이터는 엑셀로 관리..

PMO 실전 노트 2026.10.12

같은 질문에 다른 답이 돌아왔다

PMO 실전 노트 · Note 35시연은 통과했다.재현은 실패했다.같은 질문에 다른 답이 돌아왔다 · HFC Consulting검수 2주차였다. 한 달 전 시연에서 박수를 받았던 기능이, 검수 테이블 위에서 멈춰 섰다. 기능은 죽지 않았다. 다만 어제의 답과 오늘의 답이 달랐다.장면한 공공기관의 민원 처리 시스템 구축 사업. 생성형 AI가 민원 회신문 초안을 작성하는 기능이 핵심 과업이었다. 검수 담당자가 시연 때와 같은 민원 사례를 입력했다. 답이 달랐다. 문장 구조가 달랐고, 인용한 근거 조항이 달랐다. 세 번째 입력에서는 시연 때 없던 안내 문구가 붙어 나왔다.수행사 PM이 말했다. "생성형 모델의 특성입니다. 오류가 아닙니다." 검수 담당자가 물었다. "그러면 무엇이 합격입니까." 회의실이 조용해..

PMO 실전 노트 2026.10.12

검수는 끝났다, 조건은 남았다

PMO 실전 노트 · Note 34도장은 찍혔다.조건은 회의록 한 줄이었다.검수는 끝났다, 조건은 남았다 · HFC Consulting검수 회의는 예정보다 길어졌다. 지적사항 열한 건 가운데 세 건이 남아 있었다.오픈 일정은 움직일 수 없었다. 누군가 익숙한 단어를 꺼냈다. 조건부로 갑시다.장면조건부 적합. 판정은 그렇게 내려졌다. 조건은 회의록에 한 줄로 남았다. 잔여 세 건은 익월 말까지 해소한다. 날인이 이루어졌고, 사업은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그날 회의실의 모두가 안도했다.석 달이 지났다. 잔여 세 건은 세 곳에 흩어져 있었다. 하나는 결함관리대장에, 하나는 회의록에, 하나는 담당자의 메일함에. 기한은 소리 없이 지나 있었다. 최종 검수에서 세 건이 되살아났을 때, 수행사는 말했다. 그 단계는 ..

PMO 실전 노트 2026.10.05

두 시스템의 숫자가 달랐다

PMO 실전 노트 · Note 32구시스템은 1,204를 냈다.신시스템은 1,197을 냈다.두 시스템의 숫자가 달랐다 · HFC Consulting전환 판정 회의는 오전 아홉 시에 시작됐다. 안건은 하나, 숫자였다.구시스템의 일 마감 집계와 신시스템의 일 마감 집계. 두 시스템이 같은 하루를 처리했고, 결과는 달랐다. 차이는 0.6%. 누군가는 작다고 했고, 누군가는 치명적이라고 했다.장면병행운영 2주차였다. 수행계획서에는 "병행운영 기간 중 양 시스템의 정합성을 검증한다"고 적혀 있었다. 한 줄이었다. 무엇을 비교하는지, 차이를 얼마까지 허용하는지, 누가 판정하는지는 적혀 있지 않았다.현업 부서는 구시스템을 믿었다. 이십 년을 써 온 숫자였다. 수행사는 신시스템이 맞다고 했다. 새 기준으로 다시 계산한..

PMO 실전 노트 2026.10.05

그 코드를 설명할 사람이 없었다

PMO 실전 노트 · Note 33테스트는 전부 통과했다.설명할 사람이 없었다.그 코드를 설명할 사람이 없었다 · HFC Consulting결함 수정 요청은 평범하게 도착했다. 정산 모듈의 금액이 특정 조건에서 어긋난다는 내용이었다.담당 개발자가 소스를 열었다. 화면을 오래 들여다봤다. 그리고 말했다. 이 부분은 AI가 생성했습니다.장면개발 생산성은 좋았다. 단위 테스트는 전부 통과했고, 일정은 계획보다 앞서 있었다. 문제는 결함이 아니라 그다음이었다. 고치려면 구조를 알아야 했다. 구조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 생성 당시의 지시문은 남아 있지 않았고, 설계서는 생성된 코드를 뒤따라 요약한 문서였다. 설계가 코드를 이끈 것이 아니라 코드가 설계서를 만들어 낸 셈이었다.감리 지적이 겹쳤다. 설계 산출물과 소..

PMO 실전 노트 2026.10.05

감사와 함께 가는 사업관리 (07/08)

AI 시대의 공공 차세대 전환 가이드 · Ep.07감사보고서는 언제나몇 년 뒤에 도착한다.감사와 함께 가는 사업관리 · HFC Consulting2022년 9월의 개통 강행은 2024년 7월의 감사보고서로 기록되었다. 개통 나흘 전의 미처리 결함 수, 부적합 141건 위의 적합 판정, 예산 반납을 우려한 검사까지 — 2년 전 회의실의 결정들이 문장이 되어 돌아왔다. 공공 사업관리의 고유한 시간 구조가 여기 있다. 오늘의 판단은 몇 년 뒤 반드시 문서로 재심된다.상시 이해관계자로서의 감사공공 차세대에는 발주자와 수행사 외에 세 번째 자리가 상시로 놓여 있다. 감사원 감사, 국정감사, 자체감사. 민간의 차세대가 이사회와 주주에게 결과로 설명한다면, 공공의 차세대는 과정 전체를 설명해야 한다. 왜 이 방식으로..

왜 공공 차세대는 다른가 - 멈출 수 없는 행정의 교체 (01/08)

AI 시대의 공공 차세대 전환 가이드 · Ep.01서버실 하나가 멈추자,나라의 하루가 멈췄다.왜 공공 차세대는 다른가 - 멈출 수 없는 행정의 교체 · HFC Consulting2025년 9월 26일 밤,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났다. 정부24가 멈췄고, 우편이 멈췄고, 민원 창구의 줄이 길어졌다. 마비된 시스템은 709개. 마지막 시스템이 복구된 것은 그해 12월 말이었다. 서버실 하나의 화재가 석 달짜리 국가적 사건이 된 것이다.이 사건은 공공 정보시스템의 조건을 한 문장으로 보여준다. 이 시스템들의 사용자는 고객이 아니라 국민 전체이고, 중단은 불편이 아니라 사회적 사고다. 그런 시스템을 운행 중에 통째로 갈아 끼우는 일 — 그것이 공공 차세대 전환이다. 이 연재는 그 일을 발주하고 관리..

착수계는 수리되었다, 계정은 나오지 않았다

PMO 실전 노트 · Note 31팀은 도착했다.접속 계정은 오지 않았다.착수계는 수리되었다, 계정은 나오지 않았다 · HFC Consulting계약서는 수행사의 의무로 가득하다. 그러나 사업의 첫 달을 세우는 것은 대개 발주자의 의무 쪽이다. 이 노트는 아무도 지연이라 부르지 않았던 한 달의 이야기다.장면한 금융기관의 시스템 구축 사업이었다. 착수계가 수리되고 개발 인력 열두 명이 투입됐다. 개발망 접속 계정과 데이터 접근 권한은 발주기관의 내부 보안 결재를 거쳐야 했다. 담당자의 답은 매주 같았다. "결재 올라가 있습니다. 곧 나옵니다."계정은 4주 뒤에 나왔다. 그동안 열두 명은 표준 문서를 정비하고, 교육을 듣고, 기다렸다. 투입 공수는 계획대로 소진됐고, 산출물은 계획만큼 나오지 않았다. 일정표..

PMO 실전 노트 2026.09.28

그 인터페이스는 누구의 과업도 아니었다

PMO 실전 노트 · Note 30장애는 경계에서 났다.경계는 누구의 것도 아니었다.그 인터페이스는 누구의 과업도 아니었다 · HFC Consulting여러 회사가 함께 들어오는 사업에서 가장 위험한 곳은 각 사의 안이 아니다. 사이다. 이 노트는 그 사이에서 멈춘 사업의 이야기다.장면한 공공기관의 시스템 구축 사업이었다. 주사업자가 업무 시스템을, 참여사가 AI 기반 분석 솔루션을 맡았다. 통합테스트 둘째 주, 업무 시스템에서 넘긴 데이터가 솔루션에서 절반만 조회됐다.회의가 열렸다. 주사업자가 말했다. "저희는 연계 규격대로 보냈습니다. 수신 처리는 솔루션 쪽입니다." 참여사가 답했다. "저희 솔루션은 표준 입력만 받습니다. 변환 모듈은 저희 과업이 아닙니다." 양쪽 다 계약서를 펼쳤다. 양쪽 다 옳았..

PMO 실전 노트 202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