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MO 실전 노트 · Note 31
팀은 도착했다.
접속 계정은 오지 않았다.
착수계는 수리되었다, 계정은 나오지 않았다 · HFC Consulting
계약서는 수행사의 의무로 가득하다. 그러나 사업의 첫 달을 세우는 것은 대개 발주자의 의무 쪽이다. 이 노트는 아무도 지연이라 부르지 않았던 한 달의 이야기다.
장면
한 금융기관의 시스템 구축 사업이었다. 착수계가 수리되고 개발 인력 열두 명이 투입됐다. 개발망 접속 계정과 데이터 접근 권한은 발주기관의 내부 보안 결재를 거쳐야 했다. 담당자의 답은 매주 같았다. "결재 올라가 있습니다. 곧 나옵니다."
계정은 4주 뒤에 나왔다. 그동안 열두 명은 표준 문서를 정비하고, 교육을 듣고, 기다렸다. 투입 공수는 계획대로 소진됐고, 산출물은 계획만큼 나오지 않았다. 일정표의 마일스톤은 한 칸도 움직이지 않았다. 주간보고의 상태는 초록색이었다. 아직 아무것도 늦지 않았다고, 모두가 믿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섯 달 뒤 일정 지연이 공식화됐을 때, 회의실에서 처음 나온 질문은 이것이었다. "수행사는 초기에 무엇을 했습니까?"
그때의 선택
첫 달의 갈림길로 돌아가 보자. 하나의 길은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었다. 사업 초반부터 발주기관을 문서로 압박하는 모양새는 관계를 상하게 한다. 실제로 많은 PM이 이 길을 택하고, 이 사업의 PM도 그랬다.
다른 길은 기록하는 것이었다. PMO가 뒤늦게 합류해 한 일이 그것이다. 발주자 협조 사항을 목록으로 만들고, 항목마다 요청일과 필요일과 실제 이행일의 세 날짜를 적었다. 그 목록을 주간보고의 고정 면에 올렸다. 압박의 언어는 한 줄도 넣지 않았다. 날짜만 적었다. 계정 항목의 세 날짜가 나란히 놓이자, 4주라는 간극은 누구의 해석도 필요 없는 사실이 됐다. 일정 조정 협의는 그 표 위에서 시작됐고, 책임 공방은 짧게 끝났다.
복기
발주자의 의무는 계약서에 있어도 일정표에는 없는 경우가 많다. 계정 발급, 데이터 제공, 결재, 검토 회신. 이런 항목은 수행사의 과업이 아니므로 누구의 진척률에도 잡히지 않고, 잡히지 않으므로 지연되어도 경보가 울리지 않는다. 경보 없이 흘러간 지연은 반년 뒤 정산과 책임의 언어로 되돌아온다. 그때 남는 것은 기억이고, 기억은 계약 앞에서 힘이 없다. 착수 2주 안에 발주자 협조 사항을 기한이 있는 목록으로 만드는 일(9기 1화, 착수 2주가 수행 전체를 결정한다)이 그래서 착수 점검의 첫 줄에 있다.
AI 사업에서는 이 문제가 더 일찍, 더 크게 온다. 모델과 도구는 빌려서 시작할 수 있지만, 학습과 검증에 쓸 데이터의 접근 권한은 발주기관의 준비가 끝나야 열리기 때문이다(13기 1화, 모델은 빌릴 수 있다, 인프라는 준비해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권한 앞에서 가장 비싼 인력이 가장 오래 기다린다.
기록은 발주자를 겨누는 무기가 아니다. 발주자 내부의 담당자가 자기 조직의 결재를 움직일 때 쓰는 근거이기도 하다. 날짜가 적힌 표는 양쪽 모두에게 봉사한다.
원칙 한 줄
발주자의 의무도 과업이다 — 기한과 기록이 없는 협조 사항은 지연되어도 존재하지 않는다. 요청일·필요일·이행일 세 날짜를 주간보고에 상시 게시하라.
본 사례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익명화되었습니다. 특정 기관·기업·사업과 무관합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개별 사안은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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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C컨설팅은 착수 단계 점검, 발주자 협조 사항 관리 체계, 지연 리스크의 조기 경보 설계를 지원합니다. 첫 달의 침묵이 여섯 달 뒤의 공방이 되지 않게 합니다.
1영업일 이내 답변 · 주식회사 에이치에프씨 컨설팅 · 대표이사 장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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