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시대의 금융 차세대 전환 가이드 · Ep.01
은행은 밤에도 멈추지 않는다.
그 심장을 바꾸는 사업이 있다.
왜 금융 차세대는 다른가 · HFC Consulting
새벽 세 시에도 이체는 된다. 잔액은 그 순간에도 정확해야 한다. 단 1원의 오차도 금융에서는 오류가 아니라 사고다. 그 잔액을 기록하는 시스템, 원장을 품은 계정계를 통째로 바꾸는 사업이 있다. 업계는 이것을 차세대라 부른다.
차세대는 멈추지 않는 시계의 무브먼트를 갈아 끼우는 일이다. 시계를 세워 두고 고칠 수 있다면 어려울 것이 없다. 금융은 세울 수 없다. 이 연재는 그 사업을 발주하고 관리하는 사람의 자리에서, 여덟 편에 걸쳐 그 일의 구조를 다룬다.
계정계라는 심장 - 금융 시스템의 해부
금융 시스템은 관행적으로 네 계층으로 나뉜다. 고객이 만나는 채널계, 원장을 처리하는 계정계, 분석과 보고를 담당하는 정보계, 외부 기관과 연결되는 대외계. 차세대의 난도는 이 계층 구조에서 나온다. 바깥 계층일수록 자주 바뀌고, 안쪽 계층일수록 바꾸기 어렵다.
| 계층 | 하는 일 | 전환 난도 |
|---|---|---|
| 채널계 | 앱·인터넷뱅킹·창구 등 고객 접점 | 낮음 - 수시 개편 가능 |
| 정보계·대외계 | 분석·보고, 타기관 연계 | 중간 - 연계 재검증 부담 |
| 계정계 | 수신·여신·계좌의 원장 처리 | 최고 - 무중단·원장 정합 전제 |
계정계가 다른 산업의 어떤 핵심 시스템과도 다른 이유는 두 가지다. 멈출 수 없고, 틀릴 수 없다. 제조의 기간계는 계획 정지가 가능하고, 유통의 주문 시스템은 짧은 점검 창을 공지할 수 있다. 계정계는 24시간 돌아가는 원장이고, 전환 후 첫 거래부터 잔액이 맞아야 한다. 이 두 전제가 이후 일곱 편에서 다룰 모든 결정, 즉 전환 전략과 조달 방식과 이관 계획과 검수기준을 지배한다.
차세대의 계보 - 그리고 정의가 바뀌었다
국내 은행권은 2000년대에 1차 차세대의 물결을 지났다. 수년의 기간과 수천억의 대가산정, 그리고 연휴의 빅뱅 오픈. 계정계·정보계·채널계를 한 번에 갈아 끼우는 전면 재구축이 차세대의 정의였다. 2010년대의 2차 물결도 골격은 같았다.
지금은 그 정의 자체가 갈라졌다. 신한은행은 2020년 구상부터 37개월의 개발·이행을 거쳐 2024년 차세대 코어뱅킹을 완료하면서, 과거의 빅뱅 대신 점진적·단계적 이행과 신구 병행운영, 대면·비대면 분리의 이중 코어를 택했다. KB국민은행은 다른 길을 간다. 메인프레임 코어를 2030년까지 유지하면서, 연계성이 낮은 업무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새 코어로 점진 전환하는 이원화다. 같은 문제에 두 은행이 다른 답을 냈고, 어느 쪽도 옛 정의의 차세대가 아니다.
그래서 이 연재는 차세대를 넓게 정의한다. 원장급 핵심 시스템의 교체·현대화 사업 전반. 전면 재구축도, 단계 전환도, 코어의 클라우드 이전도 이 정의 안에 있다. 발주자에게 중요한 것은 명칭이 아니라, 어느 길이든 같은 세 가지 제약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AI 시대가 전환의 이유를 바꿨다
과거 차세대의 동인은 노후화였다. 유지보수 인력이 사라지는 언어, 한계에 이른 처리 용량. 버티다가 바꾸는 사업이었다. 지금의 동인은 반대 방향에서 온다. AI와 비대면이 요구하는 것을 낡은 코어가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데이터가 준비되고(12기 1화) 컴퓨팅이 준비되어도(13기 1화), 원장이 하루 한 번 배치로 닫히는 구조라면 AI가 앉을 자리가 없다.
규제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 8월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내놓으며 생성형 AI 활용과 SaaS 이용을 단계적으로 열었다. 코어를 바꿀 이유와 바꿀 수 있는 환경이 같은 시기에 도착한 것이다. 이것이 지금 금융권 곳곳에서 차세대와 현대화 사업이 다시 발주되는 배경이고, 이 연재가 "AI 시대의" 차세대를 말하는 이유다.
발주자가 통과해야 하는 세 개의 제약
도메인이 무엇이든 대형 전환 사업의 관리 원칙은 비슷하다. 금융 차세대가 다른 것은 원칙이 아니라 제약이다. 첫째, 무중단. 컷오버에 허용되는 창은 연휴 며칠이고, 실패 시 철회 기준까지 사전에 합의되어야 한다. 둘째, 원장 정합. 이관 검증은 표본이 아니라 전수 대사이고, 잔액 1원의 오차가 곧 실패 판정이다. 셋째, 감독 절차. 클라우드 이용과 중요 변경에는 보고 절차가 따르고, 감독당국은 사업 기간 내내 상시 이해관계자다.
금융 차세대의 3대 제약 체크포인트 — 무중단 전제(컷오버 창·철회 기준) / 원장 정합(전수 대사 기준) / 감독 절차(보고·검사 대응의 과업화)
이 글은 은행 계정계를 기준으로 썼지만, "계정계"를 "원장급 핵심 시스템"으로 바꿔 읽으면 보험의 기간계(계약관리·보상), 카드의 승인·정산계에도 같은 제약이 성립한다. 이후 회차의 원칙과 체크리스트도 같은 방식으로 업권을 넘어 적용된다.
이 연재의 지도
| 회차 | 제목 | 다루는 질문 |
|---|---|---|
| 01 | 왜 금융 차세대는 다른가 | 이 글 |
| 02 | 전환 전략의 선택 - 빅뱅, 단계, 병행 | 어느 길로 건널 것인가 |
| 03 | 규제 지형 독해 - 망분리 완화와 클라우드 사전보고 | 무엇이 허용되는가 |
| 04 | 코어를 살 것인가 만들 것인가 | 무엇을 조달하는가 |
| 05 | 원장을 옮기는 법 - 계정계 데이터 이관 | 어떻게 검증하는가 |
| 06 | AI는 차세대의 어디에 들어가는가 | 무엇을 수용해야 하는가 |
| 07 | 감독당국과 함께 가는 사업관리 | 누구에게 보고하는가 |
| 08 | 오픈은 끝이 아니다 - 차세대 이후 1년 | 무엇으로 성공을 증명하는가 |
무브먼트를 갈아 끼우는 동안에도 시계는 시각을 물어 온다. 그 질문에 한 번도 틀리지 않는 것, 그것이 이 사업의 성공 조건이다.
차세대를 앞두고 있다면, 발주 문서부터 점검하십시오
HFC컨설팅은 금융권 핵심 시스템 전환의 발주 전략, 과업범위·검수기준 설계, PMO 수행을 지원합니다. RFP가 나가기 전이 가장 좋은 시점입니다.
1영업일 이내 답변 · 주식회사 에이치에프씨 컨설팅 · 대표이사 장기석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규제 자문이 아닙니다. 인용된 사례는 공개된 보도·발표 자료에 근거하며, 규제 내용은 발행 시점 기준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더 읽을거리
신한은행, 차세대 코어뱅킹 혁신 (디지털데일리) — 37개월 점진 이행과 이중 코어 운영의 공개 기록
국민은행, 코어뱅킹 현대화 추진 공식화 (BIkorea) — 메인프레임 유지와 클라우드 코어 병행의 이원화 전략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 생성형 AI·SaaS 허용의 단계적 완화 원문
'IT 인사이트 > AI 시대의 금융 차세대 전환 가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AI는 차세대의 어디에 들어가는가 (06/08) (0) | 2026.09.23 |
|---|---|
| 원장을 옮기는 법 - 계정계 데이터 이관 (05/08) (0) | 2026.09.23 |
| 코어를 살 것인가 만들 것인가 (04/08) (0) | 2026.09.23 |
| 규제 지형 독해 - 망분리 완화와 클라우드 사전보고 (03/08) (0) | 2026.09.23 |
| 전환 전략의 선택 - 빅뱅, 단계, 병행 (02/08) (0) | 2026.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