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Projects Become Outcomes

"프로젝트를 성과로 전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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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상금: 지연의 책임을 계산하는 법 (04/08)

AI 시대의 분쟁·클레임 대응 · Ep.04지연은 60일이었다.책임은 60일이 아니었다.지체상금: 지연의 책임을 계산하는 법 · HFC Consulting오픈이 두 달 늦어진 사업의 정산 회의였다. 발주기관 재무부서가 지체상금 산정표를 내밀었다. 계약금액에 요율과 지연 일수를 곱한 숫자가 적혀 있었다. 수행사 PM이 서류철을 열었다. "지연 60일 중 34일은 발주기관의 의사결정 대기였습니다. 날짜별 기록입니다."지체상금 분쟁의 착각은 그것이 산수라는 생각이다. 요율과 일수는 산수지만, 그 앞에 있는 질문은 산수가 아니다. 그 지연은 누구의 것인가.구조부터 확인한다. 지체상금은 손해의 입증 없이 부과할 수 있도록 계약으로 미리 정해 둔 손해배상액의 예정이다. 계약금액에 요율을 곱하고 지체 일수를 곱하며,..

과업범위 분쟁: "당연히 포함" 이라는 말의 청구서 (03/08)

AI 시대의 분쟁·클레임 대응 · Ep.03"당연히 포함이죠."그 말에는 견적이 없다.과업범위 분쟁: "당연히 포함"이라는 말의 청구서 · HFC Consulting오픈 한 달 전 정례회의였다. 발주 담당 부장이 말했다. "통계 대시보드는 당연히 포함이죠. 이런 시스템에 그게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PM이 답했다. "요구사항 정의서에 없는 항목입니다."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그 침묵이 분쟁의 시작이었다.과업범위 분쟁은 IT 사업 분쟁의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 그리고 대부분 같은 문장에서 시작된다. "당연히 포함".이 말이 위험한 이유는 악의가 아니라 진심이기 때문이다. 말하는 쪽은 정말로 당연하다고 믿는다. 당연함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란다. 발주자의 당연함은 업무의 필요에서 자라고, 수행사의 당연함..

기록과 증빙: 승패는 계약서가 아니라 기록에서 갈린다 (02/08)

AI 시대의 분쟁·클레임 대응 · Ep.02변호사는 계약서를 덮었다.회의록 상자를 열었다.기록과 증빙: 승패는 계약서가 아니라 기록에서 갈린다 · HFC Consulting분쟁이 본격화되자 수행사는 법무법인을 찾았다. 변호사의 첫 요청은 계약서가 아니었다. "열 달치 회의록, 공문, 메일을 전부 주십시오." 사흘 뒤 변호사가 말했다. "계약서는 반반입니다. 승부는 이 상자 안에서 납니다."분쟁의 승패는 계약 문언의 해석 싸움처럼 보이지만, 실무에서는 대부분 사실관계의 입증 싸움이다. 그리고 사실을 입증하는 것은 기억이 아니라 기록이다.이 구조를 이해하면 분쟁 국면의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상대의 주장을 반박할 논리를 찾기 전에, 내 주장을 지탱할 문서를 세는 것이 먼저다. 문서로 세어지지 않는 주장은 협상..

분쟁은 소송이 아니라 국면이다 (01/08)

AI 시대의 분쟁·클레임 대응 · Ep.01내용증명은 결말이 아니다.국면의 시작이다.분쟁은 소송이 아니라 국면이다 · HFC Consulting금요일 오후 네 시, 발주기관 사업부서에 내용증명 한 통이 도착했다. 수행사가 보낸 추가 과업 대금 청구였다. 같은 시각 수행사 사무실에서는 PM이 발송 사실을 임원에게 보고하고 있었다. 두 회의실에서 같은 질문이 나왔다. "이제 어떻게 되는 겁니까."대부분의 실무자는 이 질문에 답을 갖고 있지 않다. 분쟁을 소송이라는 하나의 사건으로 상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쟁은 사건이 아니라 국면이다. 단계를 밟아서 오고, 단계마다 되돌아올 출구가 있다. 이 연재는 그 국면을 관리하는 법을 다룬다.분쟁은 단계를 밟아서 온다이견에서 소송까지, 분쟁의 전개는 대체로 다섯 단계..

오픈 사흘 전, 아무도 멈추자고 말하지 않았다

PMO 실전 노트 · Note 16모두가 숫자를 알고 있었다.아무도 멈추자고 하지 않았다.오픈 사흘 전, 아무도 멈추자고 말하지 않았다 · HFC Consulting오픈 사흘 전, 판정 회의가 열렸다. 화면에는 결함 현황이 떠 있었다. 잔존 결함 마흔일곱 건, 그중 치명 등급 두 건. 회의실의 누구도 그 숫자를 모르지 않았다.장면한 제조 대기업의 기간계 전환 사업이었다. 오픈 일자는 여섯 달 전 경영진 보고에 박혀 있었다. 연기라는 단어는 회의 내내 등장하지 않았다. 수행사 PM은 잔존 결함의 조치 계획을 읽었다. 발주 부서장은 일정 준수를 재확인했다. PMO였던 나는 치명 결함 두 건의 무게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침묵했다. 회의 자료의 마지막 장에는 "오픈 후 조치 계획"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

PMO 실전 노트 2026.08.17

장애는 하나였다, 책임질 곳은 없었다

PMO 실전 노트 · Note 15세 회사 모두 옳았다.그래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장애는 하나였다, 책임질 곳은 없었다 · HFC Consulting장애는 새벽에 왔다. 통합테스트 3주차, 계정계에서 채널계로 넘어가는 이체 거래가 전문 오류로 멈췄다. 아침 회의실에는 세 회사의 노트북이 나란히 열렸다.장면한 금융기관의 차세대 사업이었다. 계정계 수행사, 채널계 수행사, 대외 중계 솔루션 벤더. 세 회사가 하나의 거래를 나눠 지고 있었다. 장애 자체는 두 시간 만에 우회 조치로 풀렸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재발 방지 대책을 내려면 원인을 확정해야 했고, 원인을 확정하는 자리는 곧 책임을 묻는 자리가 되었다. 원인 규명 회의는 세 시간을 넘겼다.계정계는 말했다. 전문을 규격대로 송신했다. 채널계는 말했..

PMO 실전 노트 2026.08.17

그 지시는 회의록에 없었다

PMO 실전 노트 · Note 14지시는 분명히 있었다.기록은 어디에도 없었다.그 지시는 회의록에 없었다 · HFC Consulting수요일 주간회의가 끝난 뒤였다. 발주 담당 과장이 수행사 PM을 복도로 불렀다. 다섯 문장이 오갔다. 회의록에는 한 줄도 남지 않았다.장면2020년대 초, 한 공공기관의 차세대 사업이었다. 당시 나는 발주기관 편에 선 PMO였고, 그 사업의 주간회의에 매주 앉아 있었다. 복도에서 과장이 PM에게 건넨 요청은 명확했다. 포털 첫 화면의 구성을 바꿔 달라는 것. 요구사항 정의서에는 없는 내용이었다. 과장은 덧붙였다. "다음 보고 때 반영된 화면을 보고 싶습니다."PM은 돌아와 팀을 소집했다. 개발 리더가 물었다. 변경요청서를 접수한 것이냐고. PM은 고개를 저었다. 발주 담당..

PMO 실전 노트 2026.08.17

클로드가 쓴 글에는 서명이 남는다 -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가 산출물 검수에 던진 질문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5글자는 그대로다.서명은 남았다.클로드가 쓴 글에는 서명이 남는다 · HFC Consulting2026년 8월 10일, 앤트로픽이 공지 하나를 올렸다. 클로드가 생성하는 모든 텍스트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심는다는 내용이다. 글자는 바뀌지 않는다. 문장의 품질도 바뀌지 않는다. 다만 암호화 키를 가진 쪽이 들여다보면, 그 글을 클로드가 거쳤다는 서명이 드러난다.복사해서 붙여넣어도 서명은 따라간다. 산출물 검수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이 문장에서 멈추게 된다.이슈 요약앤트로픽은 8월 10일(현지시간) 클로드 생성 텍스트 전체에 비가시 워터마크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8월 2일 이후 출시된 모델부터 적용되며, 구형 모델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적용 범위는 웹·앱은 물론..

AI는 반년마다 바뀌고 계약은 18개월 걸린다 - 공공 AI 발주체계가 받은 경고장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4모델은 반년마다 바뀐다.계약서는 18개월째 결재 중이다.공공 AI 발주체계 개편 논의 · HFC Consulting2026년 8월 10일, 국회 토론회장. 발제 슬라이드에 숫자 두 개가 나란히 떴다. 18개월, 그리고 6개월. 앞의 것은 소형 공공 SW 사업이 기획에서 계약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뒤의 것은 AI 모델이 세대를 바꾸는 주기다.계약서가 결재선을 도는 동안, 발주기관이 사려던 기술은 두 번 낡는다.이슈 요약이주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주최,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주관으로 "공공 AI 도입을 통한 국가 AI 대전환 촉진" 2차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김우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의 진단은 명료하다. 현행 SW 발주 체계로는 AI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박사 8명이 전부 가짜였다 - AI 위장 업체가 공급자 실사에 던진 질문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3박사 여덟 명이 있었다.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박사 8명이 전부 가짜였다 - AI 위장 업체가 공급자 실사에 던진 질문 · HFC Consulting미국 뉴햄프셔대학교의 박사과정생이 견적을 요청했다. 체계적 문헌고찰 1건, 1,900달러. 상담원의 응답은 빠르고 정중했다. 홈페이지에는 박사 연구진 여덟 명의 사진과 이력이 걸려 있었다. "100% 인간 작성, AI는 쓰지 않습니다." 회사의 약속이었다.그 회사에 사람은 없었다.이슈 요약: 전원이 AI였다현지 시간 8월 11일, 미국 IT 전문지 404 미디어가 의학 연구 대행업체 리서치 골드(Research Gold)의 실체를 보도했다. 이 업체는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학술지 투고용 원고 작성을 대행하며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