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Projects Become Outcomes

"프로젝트를 성과로 전환하다"

분류 전체보기 217

원장을 옮기는 법 - 계정계 데이터 이관 (05/08)

AI 시대의 금융 차세대 전환 가이드 · Ep.05이삿짐이 아니다.뛰는 심장의 피를 옮기는 일이다.원장을 옮기는 법 - 계정계 데이터 이관 · HFC Consulting2021년 2월 28일, 미즈호은행의 장애는 데이터 이관 작업 중에 시작됐다. ATM이 멈추고 카드가 기계에 삼켜졌다. 이관은 조용히 끝나면 아무도 모르고, 실패하면 전 국민이 아는 작업이다. 차세대의 다른 과업들이 새것을 만드는 일이라면, 이관은 이미 있는 것을 한 건도 잃지 않고 옮기는 일이라 성격이 다르다.차세대에서 원장 이관이 어려운 이유는 분량이 아니라 기준이다. 잔액 1원의 오차가 허용되지 않고, 옮기는 동안에도 원장은 계속 움직인다. 이번 편은 그 기준을 발주 문서로 옮기는 방법이다.이관은 마지막 달의 일이 아니다이관이 실패하..

코어를 살 것인가 만들 것인가 (04/08)

AI 시대의 금융 차세대 전환 가이드 · Ep.04무브먼트를 사 올 수도 있다.직접 깎을 수도 있다.코어를 살 것인가 만들 것인가 · HFC Consulting전략(2화)과 규제(3화)를 통과하면 조달의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기술의 언어가 아니라 조달과 계약의 언어로 이야기해야 한다. 검증된 패키지를 사서 맞출 것인가, 우리 손으로 만들 것인가, 클라우드 위의 새 코어로 갈아탈 것인가. 이 결정은 이후 10년의 유지보수 구조와 협상력을 한 번에 정한다.그리고 이 결정에는 정답이 없고 조건만 있다. 조건을 따지지 않은 선택이 어떻게 늪이 되는지부터 본다.세 갈래 - 패키지, 자체 구축, 클라우드 코어경로강점발주자가 감당할 것패키지 도입검증된 기능, 짧은 구축 기간커스터마이징 통제, 벤더 종속자체 ..

규제 지형 독해 - 망분리 완화와 클라우드 사전보고 (03/08)

AI 시대의 금융 차세대 전환 가이드 · Ep.03규제는 장벽이었다.지금은 지도가 되었다.규제 지형 독해 - 망분리 완화와 클라우드 사전보고 · HFC Consulting금융 차세대의 기술 검토 회의에는 다른 도메인에 없는 질문이 하나 더 있다. "그런데 그거, 규정상 됩니까." 클라우드도, 생성형 AI도, SaaS도 이 질문을 통과해야 설계에 들어간다. 답이 몇 년 사이에 크게 바뀌었다는 것이 이번 편의 주제다.규제를 장벽으로만 읽는 발주자는 낡은 설계를 고르고, 지도로 읽는 발주자는 허용의 경계선까지 설계를 가져간다. 경계선이 어디까지 왔는지 순서대로 짚는다.망분리 13년의 지층2013년 대규모 전산사고 이후 금융권에는 물리적 망분리가 의무화됐다. 내부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끊어 외부 침입을 차단한다는..

전환 전략의 선택 - 빅뱅, 단계, 병행 (02/08)

AI 시대의 금융 차세대 전환 가이드 · Ep.02심장을 한 번에 바꿀 것인가,뛰게 두고 바꿀 것인가.전환 전략의 선택 - 빅뱅, 단계, 병행 · HFC Consulting2018년 4월 22일, 영국 TSB은행은 주말 사이에 전산 플랫폼을 통째로 옮겼다. 월요일 아침, 고객 520만 명 중 260만 명이 계좌에 접근하지 못했다. 복구는 그해 12월까지 걸렸고, 감독당국의 벌금은 4,865만 파운드였다. 전환 전략을 잘못 고른 대가로는 교과서적인 숫자다.1화에서 본 대로 계정계는 멈출 수 없고 틀릴 수 없다. 그래서 차세대의 첫 번째 발주 결정은 기술 선택이 아니라 경로 선택이다. 어느 길로 건널 것인가.세 가지 길 - 빅뱅, 단계, 병행경로는 크게 셋이다. 연휴의 며칠 안에 전부 바꾸는 빅뱅. 업무 단..

왜 금융 차세대는 다른가 - 멈출 수 없는 시스템의 교체 (01/08)

AI 시대의 금융 차세대 전환 가이드 · Ep.01은행은 밤에도 멈추지 않는다.그 심장을 바꾸는 사업이 있다.왜 금융 차세대는 다른가 · HFC Consulting새벽 세 시에도 이체는 된다. 잔액은 그 순간에도 정확해야 한다. 단 1원의 오차도 금융에서는 오류가 아니라 사고다. 그 잔액을 기록하는 시스템, 원장을 품은 계정계를 통째로 바꾸는 사업이 있다. 업계는 이것을 차세대라 부른다.차세대는 멈추지 않는 시계의 무브먼트를 갈아 끼우는 일이다. 시계를 세워 두고 고칠 수 있다면 어려울 것이 없다. 금융은 세울 수 없다. 이 연재는 그 사업을 발주하고 관리하는 사람의 자리에서, 여덟 편에 걸쳐 그 일의 구조를 다룬다.계정계라는 심장 - 금융 시스템의 해부금융 시스템은 관행적으로 네 계층으로 나뉜다. 고객..

침투에서 탈취까지 세 시간이었다 - 보안관제 계약의 시계는 유효한가

HFC 이슈 브리핑 · Brief 27공격은 세 시간 만에 끝났다.계약서는 아직 며칠을 상정한다.침투에서 탈취까지 세 시간이었다 - 보안관제 계약의 시계는 유효한가 · HFC Consulting침해사고 대응 보고서에는 타임라인이 붙는다. 최초 침투 시각, 내부 이동 시각, 데이터 반출 시각. 오랫동안 이 표의 단위는 날짜였다. 공격자는 잠입하고, 며칠을 숨어 정찰하고, 몇 주 뒤에 빼내 갔다.지난주 공개된 보고서에서 그 단위가 바뀌었다. 시간이다.이슈 요약앤트로픽이 2026년 9월 11일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를 공개했다. 회사 공지에 따르면 2025년 12월부터 2026년 8월까지 관측한 악용 사례를 담았다. 핵심은 공격의 주체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AI가 해킹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정찰과 침투와 ..

정당한 민원이 세 배로 늘었다 - 대민 시스템의 수요 예측은 아직 유효한가

HFC 이슈 브리핑 · Brief 26민원은 전부 정당했다.다만 세 배가 됐다.정당한 민원이 세 배로 늘었다 - 대민 시스템의 수요 예측은 아직 유효한가 · HFC Consulting영국 주거 옴부즈맨의 접수함 이야기다. 2022년 한 해 2,600건이던 민원이 2025년 7,000건을 넘었다. 문장은 흠잡을 데 없었고, 인용된 규정은 정확했다. 자격 없는 청구가 몰려든 것이 아니었다. 원래 청구할 자격이 있던 사람들이, 이제야 청구서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신 써 준 손이 생겼기 때문이다.발주기관이 세운 대민 시스템의 수요 예측은 한 가지 전제 위에 서 있다. 신청서는 사람이 손으로 쓴다는 전제다. 그 전제가 무너지고 있다.이슈 요약 - 11개국 84건, 이름은 "에이전틱 플러딩"테크크런치 9월 ..

300만 개 모델의 서가가 팔렸다 - AI 산출물의 공급망은 계약서에 적혀 있는가

HFC 이슈 브리핑 · Brief 25300만 개 모델의 서가가 팔렸다.새 주인은 칩을 만든다.300만 개 모델의 서가가 팔렸다 - AI 산출물의 공급망은 계약서에 적혀 있는가 · HFC Consulting2026년 9월 3일, 엔비디아가 공지 하나를 올렸다. 허깅페이스를 인수한다. 129억 3천만 달러. 전 세계 개발자들이 매일 모델을 내려받던 공용 서가 전체가, 하루아침에 칩 회사의 자산이 됐다.발주기관 회의실에서 이 뉴스는 남의 일처럼 들린다. 그러나 지금 검수 중인 AI 산출물의 뼈대가 어디서 내려받은 것인지 따져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무슨 일이 있었나엔비디아 공식 발표(9월 3일)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129억 3천만 달러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직원 유지 보상으로 최대 10억 달러가 별..

인프라 준비가 곧 AI 준비다 (08/08)

AI 시대의 클라우드·인프라 발주 가이드 · Ep.08배선이 끝난 집에만불이 들어온다.인프라 준비가 곧 AI 준비다 · HFC Consulting1화의 회의실로 돌아간다. 본사업 예산표의 클라우드 항목, 비어 있던 산정 근거란. 일곱 화를 지나온 지금, 그 칸을 채울 문서의 이름을 우리는 전부 알고 있다. 남은 일은 이름들을 실무의 순서로 세우는 것이다.완결 화는 그 문서들을 하나의 순서로 접는다. 그리고 이 연재가 데이터 연재와 함께 만드는 더 큰 그림, 기반 계층이라는 층위를 정리한다. 모델의 시대에 발주자가 준비할 것은 모델이 아니라는 역설이 이 연재의 결론이다.일곱 개의 질문을 지나왔다연재의 논지는 첫 화의 한 문장이었다. AI는 전기처럼 쓰이지만, 요금 고지서와 정전은 계약서에서 결정된다. 그래..

종량제 예산은 어떻게 통제되는가 - 비용 거버넌스 발주 (07/08)

AI 시대의 클라우드·인프라 발주 가이드 · Ep.07청구서는 매달 왔다.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종량제 예산은 어떻게 통제되는가 - 비용 거버넌스 발주 · HFC Consulting구축 시대의 예산은 한 번 아팠다. 도입하는 해에 크게 지출하고, 이후는 유지보수율의 문제였다. 종량제 시대의 예산은 매달 아프다. 그리고 아픈 이유를 물으면, 청구서의 수백 개 항목 앞에서 회의가 조용해진다. 조용한 회의가 몇 달 반복되면, 남는 것은 통제가 아니라 체념이다.비용 통제는 절약 캠페인이 아니라 거버넌스의 문제다. 캠페인은 한 분기를 버티고, 거버넌스는 계약 기간을 버틴다. 그리고 거버넌스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발주 단계에서 과업과 산출물로 담아야 생긴다.종량제의 두 얼굴쓴 만큼 낸다는 말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