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Projects Become Outcomes

"프로젝트를 성과로 전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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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가 바뀌자, 합의가 사라졌다

PMO 실전 노트 · Note 11합의는 회의실에 있었다.새 담당자는 없던 일이라 했다.담당자가 바뀌자, 합의가 사라졌다 · HFC Consulting프로젝트에서 가장 위험한 변경은 요구사항 변경이 아니다. 사람의 변경이다. 소스 코드는 형상관리를 받는다. 그러나 합의는 관리받지 못한 채, 담당자의 기억 속에 산다.장면한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었다. 착수 7개월차, 개통까지 석 달을 남긴 시점에 발주 담당 과장의 인사이동이 공지되었다. 후임자와의 첫 회의였다. 새 과장은 준비된 사람이었다. 사업계획서와 계약서를 정독하고 들어왔다. 문제는 그 두 문서 사이에서 일어난 일곱 달이었다.쟁점은 화면 간소화 합의였다. 분석 단계에서 요구사항이 불어났고, 예산과 기간 안에 개통하려면 화면 40여 본을 통..

PMO 실전 노트 2026.08.10

프롬프트가 아니라 뼈대가 뚫렸다 -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취약점이 발주 검수에 던진 질문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2프롬프트를 지켰다.뼈대가 뚫렸다.프롬프트가 아니라 뼈대가 뚫렸다 -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취약점이 발주 검수에 던진 질문 · HFC Consulting2026년 8월 5일, 라스베이거스 블랙햇 무대. 체크포인트 연구진이 1년에 걸친 조사 결과를 꺼냈다. 표적은 모델이 아니었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세울 때 쓰는 뼈대, 프레임워크였다.결론은 한 문장이다. 프롬프트 주입은 입구일 뿐이고, 정작 구멍은 그 아래 소프트웨어에 있었다.이슈 요약 - 뼈대에서 11개의 구멍이 나왔다체크포인트는 LangChain, LangGraph, CrewAI, AutoGen, Microsoft Agent Framework, Google ADK 등 주요 프레임워크 6종에서 취약점 11건..

GPU를 사던 시대에서 배정받는 시대로 -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이 발주 실무에 던진 질문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1해남에 첫 삽이 꽂혔다.GPU 조달의 문법이 바뀐다.GPU를 사던 시대에서 배정받는 시대로 · HFC Consulting2026년 8월 3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 굴착기 앞에 정부와 기업 인사들이 줄지어 섰다. 총사업비 2조5,000억 원, 첨단 AI반도체 1만5,000장.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착공했다.다음 날, 과기정통부는 포털 하나를 열었다. 이름은 AX360°. 부처마다 흩어져 있던 AX 사업 공고와 GPU·모델·데이터 자원 정보를 한 화면에 모았다. 이틀 사이의 두 발표는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컴퓨팅은 사업마다 사는 물건이 아니라, 국가가 깔아 두는 기반이라는 선언이다.이슈 요약 - 이틀 사이의 두 발표국가 AI 컴퓨팅센터는 과기정통부와 산업은행·기업은..

수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08/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8제안서를 쓴 사람은 떠나고,약속만 현장에 남는다.수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완결) · HFC Consulting착수 회의. 수행 PM이 계약서와 과업지시서를 들고 앉는다. 현업 담당자가 묻는다. "제안서에서 말씀하신 그 자동 검증 체계는 언제부터 적용됩니까." 수행 PM은 그 문장을 처음 듣는다. 제안 조직은 이미 다음 사업에 투입되어 있다.제안서는 계약 문서다. 그 안의 문장은 전부 이행 의무이며, 이행하는 사람은 그것을 쓴 사람이 아니다. 이 단절이 수행 단계 실패의 흔한 출발점이다.추적성: 네 문서를 잇는다RFP, 사전질의 회신, 제안서, 계약서 — 이 네 문서는 같은 사업을 서로 다른 시점에 기술한다. 착수 전에 해야 할 일은 이들 사이의 어긋남을 찾..

기술협상: 서명 전 마지막 교정 기회 (07/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7우선협상대상자가 되는 순간,협상력은 정점을 지난다.기술협상: 서명 전 마지막 교정 기회 · HFC Consulting우선협상대상자 통보를 받은 날, 사무실 분위기는 이미 수주다. 기술협상은 형식적 절차로 여겨진다. 담당자가 협상 회의에 들고 가는 것은 제안서 한 부뿐이다. 의제 목록은 없다.그 회의가 계약 조건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다. 서명 이후에는 같은 이야기가 변경요청이 되고, 변경요청은 대가와 일정을 다시 협의해야 하는 일이 된다. 협상 테이블에서 십 분이면 될 일이, 수행 단계에서는 석 달이 된다.협상력의 곡선수급인의 협상력은 시간에 따라 변한다. 사전질의 단계에서는 여러 경쟁사 중 하나이므로 낮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가 가장 높다 — 발주기관..

AI 활용 조건에 답하기: 약속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06/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6지킬 수 없는 약속은제안서에서 계약서로 옮겨 간다.AI 활용 조건에 답하기: 약속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 HFC ConsultingRFP에 이런 조항이 있다. "수급인은 본 사업 수행 시 생성형 AI 도구 사용 내역을 전건 기록하고, 발주기관의 요청 시 제출하여야 한다." 제안 팀은 잠시 침묵한다. 개발자 마흔 명이 하루에 수백 번 쓰는 도구의 사용 내역을, 전건, 기록한다.이런 조항에 "준수하겠습니다" 세 글자로 답하는 것이 가장 쉬운 선택이다. 그리고 그 세 글자는 제안서에서 계약서로, 계약서에서 검수 항목으로 옮겨 간다. 이행할 수 없는 약속은 수주가 아니라 채무다.발주자는 왜 이런 조건을 쓰는가6기 Ep.05 (AI 활용 조건, RFP에 먼저 쓴다..

제안서: 차별화는 형용사가 아니라 증거다 (05/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5평가위원은 읽지 않는다.채점한다.제안서: 차별화는 형용사가 아니라 증거다 · HFC Consulting제안서 초안 검토 회의. 첫 장에 이런 문장이 있다. "당사는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방법론을 바탕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 문장에서 회사 이름만 바꾸면 경쟁사 제안서가 된다. 그리고 평가표의 어느 항목에도 점수로 연결되지 않는다.평가위원은 제안서를 감상하지 않는다. 배점표를 들고 항목마다 점수를 매긴다. 잘 쓴 제안서란 잘 읽히는 제안서가 아니라, 채점하기 쉬운 제안서다.배점표에서 거꾸로 쓴다제안서 목차는 회사의 논리가 아니라 평가표의 순서를 따른다. 평가위원이 "이 항목의 근거가 어디 있는가"를 찾게 만들면 이미 점수를 잃는다. 6기 Ep.06 (..

가격: 저가 수주의 청구서는 수행 단계에 온다 (04/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4가격은 제안서에 쓰지만,대가는 수행 단계에 치른다.가격: 저가 수주의 청구서는 수행 단계에 온다 · HFC Consulting가격 결재 회의. 산정 담당이 근거를 설명한다. 투입 인력과 기간, 리스크 예비비까지 더해 예산의 96퍼센트. 임원이 묻는다. "경쟁사는 85까지 내려온다는데." 제안 PM이 답한다. "그 가격이면 검증 인력을 뺄 수밖에 없습니다." 회의는 88퍼센트로 끝난다. 뺀 것은 검증 인력이었다.저가 수주의 문제는 이익률이 낮다는 것이 아니다. 가격을 맞추기 위해 무엇을 뺐는지가 계약서에는 적히지 않고, 뺀 자리는 언제나 품질 활동이라는 것이다.AI 생산성은 가격에 어떻게 반영되는가발주자도 안다. 코드 생성 속도가 빨라졌으니 공수가 줄었을 것이라 ..

사전질의: 질문은 전략이다 (03/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3묻지 않은 리스크는수용한 리스크가 된다.사전질의: 질문은 전략이다 · HFC Consulting사전질의 마감 하루 전. 제안 팀이 모여 질의 목록을 정리한다. 스무 건이 모였다. 영업 대표가 목록을 보더니 말한다. "이렇게 많이 물으면 준비가 안 된 회사로 보입니다. 다섯 개만 남기시죠."이 판단은 두 가지를 오해하고 있다. 사전질의는 이해도를 시험받는 자리가 아니라, 계약 조건을 서면으로 조정하는 유일한 공식 통로다. 그리고 발주기관의 질의 회신은 대개 입찰 문서의 일부가 된다 — 즉, 답변 하나가 계약서 한 줄과 같은 무게를 갖는다.질의는 세 가지 일을 한다범위를 좁힌다. "과업범위의 ‘등’에 포함되는 대상을 명시해 주십시오"라는 질의에 대한 답변은, 그 자..

RFP 독해: 발주자가 쓰지 않은 것을 읽는다 (02/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2위험은 쓰인 문장에 없다.쓰이지 않은 자리에 있다.RFP 독해: 발주자가 쓰지 않은 것을 읽는다 · HFC Consulting제안 착수 회의에서 RFP를 함께 읽는다. 대부분의 시간은 적힌 것을 확인하는 데 쓰인다. 요구사항 목록, 제출 서류, 평가 배점. 회의가 끝날 무렵 아무도 묻지 않은 질문이 남는다. 여기 적히지 않은 것은 누구의 몫인가.수행 단계에서 터지는 분쟁의 대부분은 RFP에 적힌 문장 때문이 아니다. 적히지 않은 자리를 양쪽이 서로 다르게 채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빈자리는 계약 후에는 언제나 수급인 쪽으로 기운다.침묵의 세 종류RFP의 침묵은 균질하지 않다. 세 가지로 나눠 읽어야 대응이 달라진다.첫째, 의도된 여백. 발주자가 확정하지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