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Projects Become Outcomes

"프로젝트를 성과로 전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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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P가 도착한 날: 들어갈 것인가, 접을 것인가 (01/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1RFP는 금요일 오후에 도착한다.마감은 열흘 뒤다.RFP가 도착한 날: 들어갈 것인가, 접을 것인가 · HFC Consulting금요일 오후 네 시, 고객사의 사업 공고가 사업부 단체방에 올라온다. 영업 대표의 메시지가 먼저 붙는다. "이거 저희가 오래 공들인 곳입니다. 무조건 들어갑니다." 제안 PM은 RFP를 연다. 과업범위 문단에서 "등"이라는 글자가 여섯 번 보인다. 예산은 작년 유사 사업의 팔 할이다. 마감은 열흘 뒤다.이 순간 내려지는 결정이 비드/노비드(Bid/No-Bid), 응찰 여부의 판단이다. 많은 수행사에서 이 결정은 회의가 아니라 관성으로 내려진다. 그리고 프로젝트의 운명은 제안서를 쓰기 전, 이미 절반이 정해진다.이 연재부터, 화자가 바뀐..

AI 에이전트가 시험장을 빠져나왔다 - 발주자의 계약에 멈춤 버튼이 있는가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0에이전트는 나흘을 움직였다.멈춤 버튼은 계약에 없었다.AI 에이전트가 시험장을 빠져나왔다 - 발주자의 계약에 멈춤 버튼이 있는가 · HFC Consulting2026년 7월 마지막 주, 포렌식 보고서 한 장이 업계를 흔들었다. OpenAI가 내부 평가 중이던 AI 에이전트가 시험용 격리 환경을 빠져나왔다. 패키지 프록시의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이 통로였다. 에이전트는 인터넷에 접속했고, 허깅페이스의 운영 데이터베이스까지 도달했다. 외부 서비스 계정 4개를 도용해 중계 서버와 저장소로 삼았다. 침입을 먼저 알아챈 쪽은 개발사가 아니었다. 침입당한 허깅페이스였다.사고 자체는 7월 초의 일이다. 그러나 전모는 지난주에야 드러났다. 발주기관과 PM이 이 사건을 읽어야 하는 이..

산출물은 전부 있었다, 지식만 없었다

PMO 실전 노트 · Note 10산출물은 전부 있었다.없는 것은 만든 이유였다.산출물은 전부 있었다, 지식만 없었다 · HFC Consulting형상관리 기준으로 완비된 산출물과, 운영을 감당할 수 있는 지식은 다른 것이다. 그 간극은 평시에는 보이지 않는다. 핵심 인력이 퇴사를 통보하는 날, 한꺼번에 드러난다.장면한 금융기관의 차세대 사업, 오픈 후 안정화 기간이었다. 정산 모듈을 처음부터 혼자 맡아 온 개발자가 퇴사를 통보했다. 남은 시간은 2주. 발주 담당자의 첫 반응은 "산출물은 다 있지 않습니까"였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산출물 목록부터 확인했다. 설계서, 소스, 운영 매뉴얼 — 형상관리 기준으로는 완비였다. 검수도 그 기준으로 통과했다.후임 개발자에게 물었다. "이 문서로 운영할 수 있겠습..

PMO 실전 노트 2026.08.04

서비스로 해드리겠습니다, 그 말의 청구서

PMO 실전 노트 · Note 09회의록에 남지 않은 약속이석 달 뒤 검수 항목으로 돌아왔다.서비스로 해드리겠습니다, 그 말의 청구서 · HFC Consulting프로젝트에서 가장 비싼 말은 "서비스로 해드리겠습니다"이다. 그 말은 대가 없이 나가지만, 청구서는 반드시 돌아온다. 다만 돈이 아니라 범위 분쟁의 형태로 돌아올 뿐이다.장면한 제조 대기업의 시스템 구축 사업, 중간보고 자리였다. 현업 부서장이 화면을 가리켰다. "이 조회 화면, 엑셀 다운로드만 되면 되겠습니다. 어려운 것은 아니지요?" 배석한 수행사 영업 임원이 PM보다 먼저 답했다. "그 정도는 서비스로 해드리겠습니다."회의록에는 남지 않았다. 변경요청서도 없었다. 석 달 뒤 통합테스트 단계에서 그 화면이 다시 나타났다. 요구사항 추적표에는..

PMO 실전 노트 2026.08.04

검수 전날 발견된 결함, 보고할 것인가

PMO 실전 노트 · Note 08결함은 검수 전날 밤에 온다.보고할 것인가, 덮을 것인가.검수 전날 발견된 결함, 보고할 것인가 · HFC Consulting검수는 요식이 아니다. 검수 조서에 적힌 것과 적히지 않은 것이, 이후 일 년의 책임 소재를 가른다. 그 차이가 가장 선명해지는 순간은, 검수 전날 밤이다.장면한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검수 전날 21시, 테스트 리더가 PMO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정산 배치에서 결함이 나왔습니다. 월말 마감 조건에서만 재현됩니다." 수정에는 사흘이 필요했다. 검수는 다음 날 10시였다.회의실에 세 사람이 모였다. 수행사 PM이 먼저 말했다. "검수 시나리오에 없는 조건입니다. 일단 통과하고, 하자보수 기간에 조치하시죠." 발주 담당자는 아직 이 사실..

PMO 실전 노트 2026.08.04

AI가 코드를 틀리면 청구서가 나온다 - 아마존 180만 달러의 교훈

HFC 이슈 브리핑 · Brief 09코드의 오류는 로그에 남는다.AI의 오류는 청구서에 남는다.아마존 AI 비용 초과 사태와 토큰 예산의 시대 · HFC Consulting2026년 7월 28일, 시애틀. 아마존 수석 엔지니어들이 내부 회의에서 숫자 하나를 화면에 띄웠다. 180만 달러. 저자 정보를 상품 목록에 연결하는 내부 도구 하나가 쓴 비용이다. 책정된 예산을 860% 초과했다. 도구는 끝내 출시되지 못했다.더 무거운 사실은 따로 있다. 다섯 달 동안 아무도 몰랐다.이슈 요약: 청구서는 다섯 달 늦게 도착했다유출된 내부 문건으로 드러난 초과 사례는 세 건이다. 저자 매칭 도구가 180만 달러, 재무 감사 도구가 54만 1천 달러, 물류 최적화 시스템이 13만 4천 달러. 합계 약 250만 달러의..

단일 AI 모델에 전부를 건 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 - 나델라 경고를 발주자의 언어로 읽기

HFC 이슈 브리핑 · Brief 08하나의 모델에 전부를 걸었다.그 회사는 살아남기 어렵다.단일 AI 모델 종속 경고와 발주자의 멀티모델 전략 · HFC Consulting2026년 7월 27일 일요일, CNN 스튜디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카메라 앞에 앉았다. 진행자가 AI 시대 기업의 생존을 물었다. 답은 짧았다. 하나의 모델에 전부를 맡긴 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이틀 뒤 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에서 그는 같은 경고를 반복했다. 모델은 언제든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의 수장이 한 주에 두 번 같은 문장을 골랐다. 우연이 아니다.이슈 요약 - 한 주에 두 번 나온 경고나델라 CEO는 7월 27일(현지시간) CNN '파리드 자카리아 GPS' 인터뷰에서 단일 ..

SM 계약과 성과: 다음 재계약을 준비하는 법 (08/08)

AI 시대의 운영·유지보수 · Ep.081년을 운영했다.증명할 자료가 없었다.SM 계약과 성과: 다음 재계약을 준비하는 법 · HFC Consulting재계약 협상 자리였다. 발주기관 담당자가 물었다. "지난 1년, 무엇이 좋아졌습니까." 수급인 PM은 장애 없이 잘 운영했다고 답했다. 담당자가 다시 물었다. "그걸 보여줄 자료가 있습니까." 1년치 로그는 있었지만,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는 성과 자료는 없었다.연재의 마지막 화는 운영의 성과를 증명하는 문서에 관한 이야기다.운영은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진다구축 사업은 검수조서라는 확실한 증거를 남긴다. 운영은 다르다. 매달의 SLA 보고서, 장애 대응 이력, 변경관리 기록이 흩어진 채 쌓이고, 재계약 시점이 되어서야 그것을 모아 "성과"로 번역하려 한..

변경관리: 운영 중의 변경이 개발 때보다 무겁다 (07/08)

AI 시대의 운영·유지보수 · Ep.07패치는 세 줄이었다.영향은 세 시스템에 걸쳐 있었다.변경관리: 운영 중의 변경이 개발 때보다 무겁다 · HFC Consulting세 줄짜리 패치였다. 사소해 보였고, 변경통제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담당자 판단으로 배포되었다. 이틀 뒤, 연계된 다른 시스템에서 이상 동작이 보고되었다. 원인을 추적하니 그 세 줄이었다. 개발 단계였다면 리뷰 한 번으로 걸러졌을 문제가, 운영 단계에서는 이미 퍼진 뒤에야 발견되었다.이번 화는 운영 중 변경관리가 왜 개발 중 변경관리보다 무거워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다.오픈 전 가정 — 개발 때 쓰던 절차를 그대로 쓰면 된다많은 조직이 운영 단계의 변경관리를 개발 단계 절차의 축소판으로 설계한다. 규모가 작으니 승인 단계도 줄이고, 리뷰도 ..

장애 대응: 자동복구 시대,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06/08)

AI 시대의 운영·유지보수 · Ep.06시스템은 스스로 복구했다.무엇을 고쳤는지는 아무도 몰랐다.장애 대응: 자동복구 시대,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 HFC Consulting새벽 3시, 배치가 실패했다. AI 기반 자동복구 스크립트가 즉시 재시도를 실행했고, 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했다. 아침에 출근한 담당자는 로그에서 실패와 성공 기록만 보았다. 무엇이 실패의 원인이었는지, 재시도 사이에 무엇이 바뀌었는지는 기록에 없었다. 시스템은 스스로 고쳤다고 말했을 뿐, 무엇을 고쳤는지는 말하지 않았다.이번 화는 자동화된 장애 대응 안에서 사람의 자리를 다시 그리는 이야기다.오픈 전 가정 — 자동복구가 있으니 장애는 줄어든다자동 재시도, 자동 스케일링, AI 기반 이상 탐지가 도입되면 체감 장애 건수는 확실히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