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MO 실전 노트 · Note 24
시스템은 완성되어 있었다.
데이터가 들어가지 않았다.
데이터 이관은 마지막 달에 시작되었다 · HFC Consulting
오픈을 여섯 주 앞둔 이관 리허설이었다. 새 시스템은 검수를 통과할 만큼 완성되어 있었다.
그날 밤 적재 로그가 말한 것은 하나였다. 문제는 새 시스템이 아니라 스무 해 묵은 데이터라는 것.
장면
한 금융기관의 차세대 사업이었다. 기간계는 10년을 운영된 시스템이었고, 옮겨야 할 데이터는 천만 건 단위였다. 수행계획서에서 "데이터 이관"은 한 줄이었다. 담당 두 명, 기간 한 달.
첫 리허설에서 전체 건수의 3할이 적재에 실패했다. 새 스키마가 허용하지 않는 코드값. 존재하지 않는 날짜로 기록된 생년월일. 같은 고객이 세 명의 다른 사람으로 등록된 원장. 오류의 대부분은 코드 결함이 아니라 데이터의 역사였다. 코드 결함이라면 고칠 사람이 정해져 있었다. 데이터의 역사에는 담당자가 없었다. 10년 동안 현장이 임기응변으로 눌러 담은 값들이 한꺼번에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리허설은 금요일 밤에 시작해 일요일 새벽에 끝났다. 월요일 보고 자료의 첫 장에는 성공 건수가, 마지막 장에는 실패 건수가 있었다. 보고는 첫 장에서 오래 머물렀다. 실패한 3할의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회의실에 없었다. 그 원장을 10년 만져 온 현업 담당자는 회의에 초대되지 않았다.
그때의 선택
갈림길은 명확했다. 하나는 오픈 연기를 공식 안건으로 올리고 데이터 정비 과업을 별도로 정의하는 길. 일정 책임 공방을 감수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임시 변환 규칙과 수기 보정으로 강행하는 길. 오픈일은 지킬 수 있다.
연기를 말한 사람이 없지는 않았다. 이관 담당 두 명이었다. 그 발언은 회의록에 "일정 리스크 관련 의견 있었음" 한 줄로 남았다.
회의는 강행을 택했다. 여섯 주 동안 변환 규칙 4백 개가 급조되었다. 규칙은 만든 사람의 머릿속에만 있었고, 산출물로 남지 않았다. 오픈은 예정일에 되었다. 박수도 받았다. 그리고 이후 1년, 원인을 알 수 없는 데이터 오류가 운영을 괴롭힐 때마다 그 배후에는 문서화되지 않은 4백 개의 규칙이 있었다.
복기
지금 다시 본다면, 이관이 무너진 날은 리허설 날이 아니다. 발주 전에 데이터 현황 진단을 생략한 날, 이미 무너져 있었다. 이관은 개발의 부속 작업이 아니라 별도 사업의 규모를 가진 과업이다. 진단 없이 발주된 이관은 반드시 마지막 달에 청구서를 내민다(12기 2화 · 발주 전에 우리 데이터부터).
AI 시대에는 이 문제의 값이 더 커졌다. 그 원장이 이제 학습 데이터와 검색증강의 원천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강행으로 눌러 담은 오류는 화면에서는 가끔 보이지만, 모델 안에서는 보이지 않게 확산된다. AI 사업이 데이터에서 무너지는 경로가 바로 이것이다(12기 1화 · 왜 AI 사업은 데이터에서 무너지는가).
정비 과업은 규모를 알 수 없다는 이유로 계약에서 빠지곤 한다. 그러나 규모를 알 수 없다는 사실이야말로 진단이 먼저 발주되어야 할 근거다. 알 수 없는 것은 견적이 아니라 위험이기 때문이다.
그때 필요했던 것은 더 많은 야근이 아니었다. 발주 단계의 진단 한 번, 그리고 이관을 독립 과업으로 명문화한 계약 한 줄이었다.
원칙 한 줄 — 데이터는 옮기는 날 검증되는 것이 아니라, 계약하는 날 검증된다.
본 사례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익명화되었습니다. 기관·기업·시스템·인물은 특정할 수 없도록 각색되었습니다.
HFC의 관점
데이터 이관과 정비는 착수 후에 계획하면 늦습니다. HFC컨설팅은 발주 전 데이터 현황 진단, 이관 과업범위 정의, 품질 검수기준 수립에 대한 실무 자문을 제공합니다. 차세대 또는 AI 사업을 준비하며 데이터의 상태를 아직 숫자로 확인하지 못했다면, 발주서가 나가기 전에 문의해 주십시오.
1영업일 이내 답변 · 주식회사 에이치에프씨 컨설팅 · 대표이사 장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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