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Projects Become Outcomes

"프로젝트를 성과로 전환하다"

HFC컨설팅 137

인력 운용: 투입계획서와 현실 사이 (04/08)

AI시대의 프로젝트 착수·수행 가이드 · Ep.04계획서에는 이름이 있었다.착수일에는 얼굴이 없었다.인력 운용: 투입계획서와 현실 사이 · HFC Consulting착수 한 달째, 사업부에서 전화가 왔다. 제안서에 넣었던 수석 아키텍트가 들어올 수 없다는 통보였다. 직전 프로젝트의 하자 대응에 묶였다고 했다. 투입계획서의 이름과 착수일의 얼굴이 다른 것, 수행 현장에서 가장 흔한 첫 번째 위기다.인력은 SI 프로젝트의 원가이자 품질이자 리스크다. 그런데 착수 단계의 점검 목록에서 인력은 자주 빠진다. 서류가 갖춰지면 투입이 끝났다고 믿기 때문이다. 서류는 시작일 뿐이다.인력 리스크의 세 얼굴유형장면비용미투입착수 시점에 핵심 인력 공백초기 설계 품질 저하, 일정 압박의 시작중도 이탈수행 중 사직·차출지식 ..

요구사항 관리: 동결은 없다, 추적만 있다 (03/08)

AI시대의 프로젝트 착수·수행 가이드 · Ep.03동결에 서명했다.요구는 계속 자랐다.요구사항 관리: 동결은 없다, 추적만 있다 · HFC Consulting분석 단계 종료 보고에서 요구사항 동결이 선언되었다. 발주자 서명까지 받았다. 6주 뒤, 화면 목록은 스무 본이 늘어 있었다. 동결이 깨진 것이 아니다. 동결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요구는 살아 있는 문서다. 업무가 바뀌고, 사람이 바뀌고(코너의 사례가 보여주듯), 이해가 깊어지면 요구도 움직인다. 수행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움직임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움직임의 계보를 남기는 것이다.동결이라는 환상, 구분이라는 실무요구 변동 앞에서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판정이다. 지금 들어온 이 요청은 변경인가, 구체화인가. 이 구분이 없으면 모든 협의가 "..

과업범위 확정: 제안서의 문장을 계약의 문장으로 (02/08)

AI시대의 프로젝트 착수·수행 가이드 · Ep.02세 개의 문서가 있었다.세 개의 범위가 있었다.과업범위 확정: 제안서의 문장을 계약의 문장으로 · HFC Consulting착수 3주차, 과업범위 확정 협의의 첫 회의였다. 테이블 위에 세 개의 문서가 놓였다. 발주자의 RFP, 수행사의 제안서, 그리고 계약서의 과업내용서. 세 문서는 같은 프로젝트를 말하고 있었지만, 같은 말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1화에서 착수 2주의 열 가지를 정리했다. 이번 화는 그중 가장 무겁고 가장 미루기 쉬운 두 항목, 3문서 대사와 범위 확정을 다룬다. 이 협의를 착수 단계에 끝내지 못한 프로젝트는 같은 협의를 설계 단계에 세 배의 비용으로 치른다.세 문서는 같은 말을 하지 않는다세 문서는 태생이 다르다. RFP는 발주자의 요..

수주 다음 날부터: 착수 2주가 수행 전체를 결정한다 (01/08)

AI시대의 프로젝트 착수·수행 가이드 · Ep.01계약서에 서명한 날,시계는 이미 돌고 있었다.수주 다음 날부터: 착수 2주가 수행 전체를 결정한다 · HFC Consulting수주 통보가 온 날 저녁, 회식이 있었다. 다음 날 아침부터 세 개의 시계가 동시에 돌기 시작했다. 계약팀은 서명 일정을 잡고, 사업부는 다른 프로젝트에 묶인 인력을 빼내는 협상을 시작하고, 발주기관은 착수계 제출을 요청했다. 계약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착수일은 계약일로부터 14일 이내. 그런데 PM에게는 아직 팀이 없었다.8기 최종화에서 우리는 "수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라고 썼다. 이번 연재는 그 시작의 기록이다. 발주자 여정이 "오픈 다음 날부터"(7기 1화)로 닫혔듯, 수행사 여정의 본편은 수주 다음 날부터 열린다..

그 코드는 누가 짰습니까?

PMO 실전 노트 · Note 13코드는 훌륭했다.작성자가 없었다.그 코드는 누가 짰습니까 · HFC Consulting통합테스트 3주차에 결함 하나가 눈에 걸렸다. 결함보다 코드가 더 이상했다. 잘 짜여 있었다. 그 팀의 어느 누구와도 다른 방식으로.장면한 금융기관의 정보계 시스템 구축 사업이었다. 결함의 원인을 추적하던 품질 담당이 이상한 점을 보고했다. 문제의 모듈에 리뷰 이력이 없다. 코딩 표준과 미묘하게 어긋난 스타일. 주석은 유창한데 그 팀의 어휘가 아니다. 담당 개발자를 불러 물었다. "이 모듈, 누가 짰습니까." 짧은 침묵 뒤에 답이 나왔다. "일정이 밀려서, 생성형 AI로 초안을 만들고 다듬었습니다."개발자를 탓하기는 어려웠다. 그는 두 달째 야근 중이었고, 일정 지연의 책임은 그의 것만..

PMO 실전 노트 2026.08.10

제안서의 그 한 줄, 착수 회의에서 돌아왔다

PMO 실전 노트 · Note 12제안서는 이기려고 썼다.그 문장이 과업이 되어 돌아왔다.제안서의 그 한 줄, 착수 회의에서 돌아왔다 · HFC Consulting수주의 기쁨은 짧다. 제안서는 이기기 위해 쓴 문서이고, 프로젝트는 그 문서를 이행하며 시작된다. 두 문서 사이의 거리만큼, 착수 회의는 길어진다.장면한 유통 기업의 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 회의였다. 발주 측 팀장이 제안서 사본을 꺼냈다. 한 페이지에 붉은 형광펜이 그어져 있었다. "여기, '전사 데이터 실시간 연계까지 확장 가능한 아키텍처'라고 쓰셨습니다. 이번 구축 범위에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까?"수행 PM은 계약서의 과업내용서를 알고 있었다. 그 문장은 거기에 없다. 문장의 출생도 짐작이 갔다. 경쟁이 치열했고, 평가위원 앞에서..

PMO 실전 노트 2026.08.10

프롬프트가 아니라 뼈대가 뚫렸다 -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취약점이 발주 검수에 던진 질문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2프롬프트를 지켰다.뼈대가 뚫렸다.프롬프트가 아니라 뼈대가 뚫렸다 -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취약점이 발주 검수에 던진 질문 · HFC Consulting2026년 8월 5일, 라스베이거스 블랙햇 무대. 체크포인트 연구진이 1년에 걸친 조사 결과를 꺼냈다. 표적은 모델이 아니었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세울 때 쓰는 뼈대, 프레임워크였다.결론은 한 문장이다. 프롬프트 주입은 입구일 뿐이고, 정작 구멍은 그 아래 소프트웨어에 있었다.이슈 요약 - 뼈대에서 11개의 구멍이 나왔다체크포인트는 LangChain, LangGraph, CrewAI, AutoGen, Microsoft Agent Framework, Google ADK 등 주요 프레임워크 6종에서 취약점 11건..

GPU를 사던 시대에서 배정받는 시대로 -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이 발주 실무에 던진 질문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1해남에 첫 삽이 꽂혔다.GPU 조달의 문법이 바뀐다.GPU를 사던 시대에서 배정받는 시대로 · HFC Consulting2026년 8월 3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 굴착기 앞에 정부와 기업 인사들이 줄지어 섰다. 총사업비 2조5,000억 원, 첨단 AI반도체 1만5,000장.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착공했다.다음 날, 과기정통부는 포털 하나를 열었다. 이름은 AX360°. 부처마다 흩어져 있던 AX 사업 공고와 GPU·모델·데이터 자원 정보를 한 화면에 모았다. 이틀 사이의 두 발표는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컴퓨팅은 사업마다 사는 물건이 아니라, 국가가 깔아 두는 기반이라는 선언이다.이슈 요약 - 이틀 사이의 두 발표국가 AI 컴퓨팅센터는 과기정통부와 산업은행·기업은..

수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08/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8제안서를 쓴 사람은 떠나고,약속만 현장에 남는다.수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완결) · HFC Consulting착수 회의. 수행 PM이 계약서와 과업지시서를 들고 앉는다. 현업 담당자가 묻는다. "제안서에서 말씀하신 그 자동 검증 체계는 언제부터 적용됩니까." 수행 PM은 그 문장을 처음 듣는다. 제안 조직은 이미 다음 사업에 투입되어 있다.제안서는 계약 문서다. 그 안의 문장은 전부 이행 의무이며, 이행하는 사람은 그것을 쓴 사람이 아니다. 이 단절이 수행 단계 실패의 흔한 출발점이다.추적성: 네 문서를 잇는다RFP, 사전질의 회신, 제안서, 계약서 — 이 네 문서는 같은 사업을 서로 다른 시점에 기술한다. 착수 전에 해야 할 일은 이들 사이의 어긋남을 찾..

기술협상: 서명 전 마지막 교정 기회 (07/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7우선협상대상자가 되는 순간,협상력은 정점을 지난다.기술협상: 서명 전 마지막 교정 기회 · HFC Consulting우선협상대상자 통보를 받은 날, 사무실 분위기는 이미 수주다. 기술협상은 형식적 절차로 여겨진다. 담당자가 협상 회의에 들고 가는 것은 제안서 한 부뿐이다. 의제 목록은 없다.그 회의가 계약 조건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다. 서명 이후에는 같은 이야기가 변경요청이 되고, 변경요청은 대가와 일정을 다시 협의해야 하는 일이 된다. 협상 테이블에서 십 분이면 될 일이, 수행 단계에서는 석 달이 된다.협상력의 곡선수급인의 협상력은 시간에 따라 변한다. 사전질의 단계에서는 여러 경쟁사 중 하나이므로 낮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가 가장 높다 — 발주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