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Projects Become Outcomes

"프로젝트를 성과로 전환하다"

IT 인사이트 132

코어를 살 것인가 만들 것인가 (04/08)

AI 시대의 금융 차세대 전환 가이드 · Ep.04무브먼트를 사 올 수도 있다.직접 깎을 수도 있다.코어를 살 것인가 만들 것인가 · HFC Consulting전략(2화)과 규제(3화)를 통과하면 조달의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기술의 언어가 아니라 조달과 계약의 언어로 이야기해야 한다. 검증된 패키지를 사서 맞출 것인가, 우리 손으로 만들 것인가, 클라우드 위의 새 코어로 갈아탈 것인가. 이 결정은 이후 10년의 유지보수 구조와 협상력을 한 번에 정한다.그리고 이 결정에는 정답이 없고 조건만 있다. 조건을 따지지 않은 선택이 어떻게 늪이 되는지부터 본다.세 갈래 - 패키지, 자체 구축, 클라우드 코어경로강점발주자가 감당할 것패키지 도입검증된 기능, 짧은 구축 기간커스터마이징 통제, 벤더 종속자체 ..

규제 지형 독해 - 망분리 완화와 클라우드 사전보고 (03/08)

AI 시대의 금융 차세대 전환 가이드 · Ep.03규제는 장벽이었다.지금은 지도가 되었다.규제 지형 독해 - 망분리 완화와 클라우드 사전보고 · HFC Consulting금융 차세대의 기술 검토 회의에는 다른 도메인에 없는 질문이 하나 더 있다. "그런데 그거, 규정상 됩니까." 클라우드도, 생성형 AI도, SaaS도 이 질문을 통과해야 설계에 들어간다. 답이 몇 년 사이에 크게 바뀌었다는 것이 이번 편의 주제다.규제를 장벽으로만 읽는 발주자는 낡은 설계를 고르고, 지도로 읽는 발주자는 허용의 경계선까지 설계를 가져간다. 경계선이 어디까지 왔는지 순서대로 짚는다.망분리 13년의 지층2013년 대규모 전산사고 이후 금융권에는 물리적 망분리가 의무화됐다. 내부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끊어 외부 침입을 차단한다는..

전환 전략의 선택 - 빅뱅, 단계, 병행 (02/08)

AI 시대의 금융 차세대 전환 가이드 · Ep.02심장을 한 번에 바꿀 것인가,뛰게 두고 바꿀 것인가.전환 전략의 선택 - 빅뱅, 단계, 병행 · HFC Consulting2018년 4월 22일, 영국 TSB은행은 주말 사이에 전산 플랫폼을 통째로 옮겼다. 월요일 아침, 고객 520만 명 중 260만 명이 계좌에 접근하지 못했다. 복구는 그해 12월까지 걸렸고, 감독당국의 벌금은 4,865만 파운드였다. 전환 전략을 잘못 고른 대가로는 교과서적인 숫자다.1화에서 본 대로 계정계는 멈출 수 없고 틀릴 수 없다. 그래서 차세대의 첫 번째 발주 결정은 기술 선택이 아니라 경로 선택이다. 어느 길로 건널 것인가.세 가지 길 - 빅뱅, 단계, 병행경로는 크게 셋이다. 연휴의 며칠 안에 전부 바꾸는 빅뱅. 업무 단..

왜 금융 차세대는 다른가 - 멈출 수 없는 시스템의 교체 (01/08)

AI 시대의 금융 차세대 전환 가이드 · Ep.01은행은 밤에도 멈추지 않는다.그 심장을 바꾸는 사업이 있다.왜 금융 차세대는 다른가 · HFC Consulting새벽 세 시에도 이체는 된다. 잔액은 그 순간에도 정확해야 한다. 단 1원의 오차도 금융에서는 오류가 아니라 사고다. 그 잔액을 기록하는 시스템, 원장을 품은 계정계를 통째로 바꾸는 사업이 있다. 업계는 이것을 차세대라 부른다.차세대는 멈추지 않는 시계의 무브먼트를 갈아 끼우는 일이다. 시계를 세워 두고 고칠 수 있다면 어려울 것이 없다. 금융은 세울 수 없다. 이 연재는 그 사업을 발주하고 관리하는 사람의 자리에서, 여덟 편에 걸쳐 그 일의 구조를 다룬다.계정계라는 심장 - 금융 시스템의 해부금융 시스템은 관행적으로 네 계층으로 나뉜다. 고객..

인프라 준비가 곧 AI 준비다 (08/08)

AI 시대의 클라우드·인프라 발주 가이드 · Ep.08배선이 끝난 집에만불이 들어온다.인프라 준비가 곧 AI 준비다 · HFC Consulting1화의 회의실로 돌아간다. 본사업 예산표의 클라우드 항목, 비어 있던 산정 근거란. 일곱 화를 지나온 지금, 그 칸을 채울 문서의 이름을 우리는 전부 알고 있다. 남은 일은 이름들을 실무의 순서로 세우는 것이다.완결 화는 그 문서들을 하나의 순서로 접는다. 그리고 이 연재가 데이터 연재와 함께 만드는 더 큰 그림, 기반 계층이라는 층위를 정리한다. 모델의 시대에 발주자가 준비할 것은 모델이 아니라는 역설이 이 연재의 결론이다.일곱 개의 질문을 지나왔다연재의 논지는 첫 화의 한 문장이었다. AI는 전기처럼 쓰이지만, 요금 고지서와 정전은 계약서에서 결정된다. 그래..

종량제 예산은 어떻게 통제되는가 - 비용 거버넌스 발주 (07/08)

AI 시대의 클라우드·인프라 발주 가이드 · Ep.07청구서는 매달 왔다.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종량제 예산은 어떻게 통제되는가 - 비용 거버넌스 발주 · HFC Consulting구축 시대의 예산은 한 번 아팠다. 도입하는 해에 크게 지출하고, 이후는 유지보수율의 문제였다. 종량제 시대의 예산은 매달 아프다. 그리고 아픈 이유를 물으면, 청구서의 수백 개 항목 앞에서 회의가 조용해진다. 조용한 회의가 몇 달 반복되면, 남는 것은 통제가 아니라 체념이다.비용 통제는 절약 캠페인이 아니라 거버넌스의 문제다. 캠페인은 한 분기를 버티고, 거버넌스는 계약 기간을 버틴다. 그리고 거버넌스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발주 단계에서 과업과 산출물로 담아야 생긴다.종량제의 두 얼굴쓴 만큼 낸다는 말은 아름답다...

종속 없이 사는 법 - 전환 비용과 출구 조항 (06/08)

AI 시대의 클라우드·인프라 발주 가이드 · Ep.06들어가는 문은 넓었다.나가는 문은 그려져 있지 않았다.종속 없이 사는 법 - 전환 비용과 출구 조항 · HFC Consulting계약의 힘은 서명하는 날이 아니라 떠나겠다고 말할 수 있는 날에 측정된다. 조달의 언어로 바꾸면, 협상력의 원천은 대안의 존재이고, 대안의 존재는 계약서와 아키텍처가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다. 떠날 수 없는 고객에게 갱신 협상은 협상이 아니라 통보 수령이다. 공급자도 그것을 안다. 어느 고객이 떠날 수 있고 어느 고객이 떠날 수 없는지는, 그 고객의 아키텍처와 계약서를 보면 공급자 쪽에서 먼저 계산이 끝나 있다.데이터 플랫폼 조달에서 다뤘던 종속의 문제(12기 6화)를, 이번에는 인프라 계약 전체로 확장한다. 종속의 구조, ..

SLA를 검수기준으로 - 가용성 숫자의 함정 (05/08)

AI 시대의 클라우드·인프라 발주 가이드 · Ep.0599.9%는 안심의 숫자가 아니다.한 달에 43분의 숫자다.SLA를 검수기준으로 - 가용성 숫자의 함정 · HFC Consulting코파일럿이 이틀 동안 침묵한 날, 계약서의 SLA가 그 이틀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물었던 브리핑이 있었다(Brief 23). 이번 화는 그 질문을 발주 실무의 언어로 끝까지 밀고 간다. 숫자를 읽는 법, 보상의 실체, 그리고 간격을 메우는 설계의 순서다.SLA는 계약서에서 가장 숫자가 많은 페이지이고, 가장 잘못 읽히는 페이지다. 숫자가 크니 안심하고, 안심하니 읽지 않는다. 읽기는 장애가 난 다음 날에야 시작된다.9가 하나 늘 때마다가용성 숫자는 허용된 중단 시간으로 번역해야 의미가 보인다.가용성월 허용 중단연 허용 중단..

클라우드 계약서 독해 - 약관은 협상 대상인가 (04/08)

AI 시대의 클라우드·인프라 발주 가이드 · Ep.04그 계약서는 읽으라고 온 것이 아니라서명하라고 온 것이었다.클라우드 계약서 독해 - 약관은 협상 대상인가 · HFC ConsultingSI 계약서는 발주자가 쓴다. 과업범위도, 검수기준도, 지체상금도 발주자의 문서에서 출발한다. 클라우드 계약은 반대다. 공급자가 쓴 약관에서 출발하고, 발주자는 동의 버튼 앞에 선다.문서를 쓴 쪽이 유리한 것은 계약의 오래된 법칙이다. 그렇다면 읽는 쪽의 기술이 필요하다. 본 약관, 서비스별 조건, SLA, 이용 정책, 개인정보 처리 부속서까지 합치면 수백 쪽이다. 전부 읽는 것은 목표가 아니다. 위험이 모이는 자리를 골라 읽고, 읽은 결과를 조직의 문서로 남기는 것이 목표다.기울어진 문서라는 진단기울기는 인상이 아니라..

조달 방식의 선택 - 구축, 구독, 배정 (03/08)

AI 시대의 클라우드·인프라 발주 가이드 · Ep.03사는 길, 빌리는 길,배정받는 길이 갈라진다.조달 방식의 선택 - 구축, 구독, 배정 · HFC Consulting수요 산정서가 손에 있으면 다음 질문은 하나다. 이 수요를 어떤 방식으로 채울 것인가. 10년 전에는 길이 하나였다. 사서 전산실에 두는 것. 지금은 세 갈래다. 그리고 세 길은 계약의 구조가 전부 다르다.길을 고르기 전에 각 길의 계약이 발주자에게 무엇을 남기는지부터 봐야 한다.세 갈래 길의 지형첫째는 구축이다. 자산을 소유하고 통제권을 가진다. 대신 감가와 운영 인력과 기술 진부화를 떠안는다. 둘째는 구독이다. 클라우드 사업자의 자원을 쓰는 만큼 빌린다. 빠르고 유연하지만, 비용의 통제와 계약 조건의 협상이 새 과업이 된다. 셋째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