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Projects Become Outcomes

"프로젝트를 성과로 전환하다"

HFC컨설팅 193

그 코드는 누가 짰습니까?

PMO 실전 노트 · Note 13코드는 훌륭했다.작성자가 없었다.그 코드는 누가 짰습니까 · HFC Consulting통합테스트 3주차에 결함 하나가 눈에 걸렸다. 결함보다 코드가 더 이상했다. 잘 짜여 있었다. 그 팀의 어느 누구와도 다른 방식으로.장면한 금융기관의 정보계 시스템 구축 사업이었다. 결함의 원인을 추적하던 품질 담당이 이상한 점을 보고했다. 문제의 모듈에 리뷰 이력이 없다. 코딩 표준과 미묘하게 어긋난 스타일. 주석은 유창한데 그 팀의 어휘가 아니다. 담당 개발자를 불러 물었다. "이 모듈, 누가 짰습니까." 짧은 침묵 뒤에 답이 나왔다. "일정이 밀려서, 생성형 AI로 초안을 만들고 다듬었습니다."개발자를 탓하기는 어려웠다. 그는 두 달째 야근 중이었고, 일정 지연의 책임은 그의 것만..

PMO 실전 노트 2026.08.10

제안서의 그 한 줄, 착수 회의에서 돌아왔다

PMO 실전 노트 · Note 12제안서는 이기려고 썼다.그 문장이 과업이 되어 돌아왔다.제안서의 그 한 줄, 착수 회의에서 돌아왔다 · HFC Consulting수주의 기쁨은 짧다. 제안서는 이기기 위해 쓴 문서이고, 프로젝트는 그 문서를 이행하며 시작된다. 두 문서 사이의 거리만큼, 착수 회의는 길어진다.장면한 유통 기업의 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 회의였다. 발주 측 팀장이 제안서 사본을 꺼냈다. 한 페이지에 붉은 형광펜이 그어져 있었다. "여기, '전사 데이터 실시간 연계까지 확장 가능한 아키텍처'라고 쓰셨습니다. 이번 구축 범위에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까?"수행 PM은 계약서의 과업내용서를 알고 있었다. 그 문장은 거기에 없다. 문장의 출생도 짐작이 갔다. 경쟁이 치열했고, 평가위원 앞에서..

PMO 실전 노트 2026.08.10

프롬프트가 아니라 뼈대가 뚫렸다 -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취약점이 발주 검수에 던진 질문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2프롬프트를 지켰다.뼈대가 뚫렸다.프롬프트가 아니라 뼈대가 뚫렸다 -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취약점이 발주 검수에 던진 질문 · HFC Consulting2026년 8월 5일, 라스베이거스 블랙햇 무대. 체크포인트 연구진이 1년에 걸친 조사 결과를 꺼냈다. 표적은 모델이 아니었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세울 때 쓰는 뼈대, 프레임워크였다.결론은 한 문장이다. 프롬프트 주입은 입구일 뿐이고, 정작 구멍은 그 아래 소프트웨어에 있었다.이슈 요약 - 뼈대에서 11개의 구멍이 나왔다체크포인트는 LangChain, LangGraph, CrewAI, AutoGen, Microsoft Agent Framework, Google ADK 등 주요 프레임워크 6종에서 취약점 11건..

GPU를 사던 시대에서 배정받는 시대로 -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이 발주 실무에 던진 질문

HFC 이슈 브리핑 · Brief 11해남에 첫 삽이 꽂혔다.GPU 조달의 문법이 바뀐다.GPU를 사던 시대에서 배정받는 시대로 · HFC Consulting2026년 8월 3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 굴착기 앞에 정부와 기업 인사들이 줄지어 섰다. 총사업비 2조5,000억 원, 첨단 AI반도체 1만5,000장.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착공했다.다음 날, 과기정통부는 포털 하나를 열었다. 이름은 AX360°. 부처마다 흩어져 있던 AX 사업 공고와 GPU·모델·데이터 자원 정보를 한 화면에 모았다. 이틀 사이의 두 발표는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컴퓨팅은 사업마다 사는 물건이 아니라, 국가가 깔아 두는 기반이라는 선언이다.이슈 요약 - 이틀 사이의 두 발표국가 AI 컴퓨팅센터는 과기정통부와 산업은행·기업은..

수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08/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8제안서를 쓴 사람은 떠나고,약속만 현장에 남는다.수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완결) · HFC Consulting착수 회의. 수행 PM이 계약서와 과업지시서를 들고 앉는다. 현업 담당자가 묻는다. "제안서에서 말씀하신 그 자동 검증 체계는 언제부터 적용됩니까." 수행 PM은 그 문장을 처음 듣는다. 제안 조직은 이미 다음 사업에 투입되어 있다.제안서는 계약 문서다. 그 안의 문장은 전부 이행 의무이며, 이행하는 사람은 그것을 쓴 사람이 아니다. 이 단절이 수행 단계 실패의 흔한 출발점이다.추적성: 네 문서를 잇는다RFP, 사전질의 회신, 제안서, 계약서 — 이 네 문서는 같은 사업을 서로 다른 시점에 기술한다. 착수 전에 해야 할 일은 이들 사이의 어긋남을 찾..

기술협상: 서명 전 마지막 교정 기회 (07/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7우선협상대상자가 되는 순간,협상력은 정점을 지난다.기술협상: 서명 전 마지막 교정 기회 · HFC Consulting우선협상대상자 통보를 받은 날, 사무실 분위기는 이미 수주다. 기술협상은 형식적 절차로 여겨진다. 담당자가 협상 회의에 들고 가는 것은 제안서 한 부뿐이다. 의제 목록은 없다.그 회의가 계약 조건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다. 서명 이후에는 같은 이야기가 변경요청이 되고, 변경요청은 대가와 일정을 다시 협의해야 하는 일이 된다. 협상 테이블에서 십 분이면 될 일이, 수행 단계에서는 석 달이 된다.협상력의 곡선수급인의 협상력은 시간에 따라 변한다. 사전질의 단계에서는 여러 경쟁사 중 하나이므로 낮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가 가장 높다 — 발주기관..

AI 활용 조건에 답하기: 약속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06/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6지킬 수 없는 약속은제안서에서 계약서로 옮겨 간다.AI 활용 조건에 답하기: 약속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 HFC ConsultingRFP에 이런 조항이 있다. "수급인은 본 사업 수행 시 생성형 AI 도구 사용 내역을 전건 기록하고, 발주기관의 요청 시 제출하여야 한다." 제안 팀은 잠시 침묵한다. 개발자 마흔 명이 하루에 수백 번 쓰는 도구의 사용 내역을, 전건, 기록한다.이런 조항에 "준수하겠습니다" 세 글자로 답하는 것이 가장 쉬운 선택이다. 그리고 그 세 글자는 제안서에서 계약서로, 계약서에서 검수 항목으로 옮겨 간다. 이행할 수 없는 약속은 수주가 아니라 채무다.발주자는 왜 이런 조건을 쓰는가6기 Ep.05 (AI 활용 조건, RFP에 먼저 쓴다..

제안서: 차별화는 형용사가 아니라 증거다 (05/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5평가위원은 읽지 않는다.채점한다.제안서: 차별화는 형용사가 아니라 증거다 · HFC Consulting제안서 초안 검토 회의. 첫 장에 이런 문장이 있다. "당사는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방법론을 바탕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 문장에서 회사 이름만 바꾸면 경쟁사 제안서가 된다. 그리고 평가표의 어느 항목에도 점수로 연결되지 않는다.평가위원은 제안서를 감상하지 않는다. 배점표를 들고 항목마다 점수를 매긴다. 잘 쓴 제안서란 잘 읽히는 제안서가 아니라, 채점하기 쉬운 제안서다.배점표에서 거꾸로 쓴다제안서 목차는 회사의 논리가 아니라 평가표의 순서를 따른다. 평가위원이 "이 항목의 근거가 어디 있는가"를 찾게 만들면 이미 점수를 잃는다. 6기 Ep.06 (..

가격: 저가 수주의 청구서는 수행 단계에 온다 (04/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4가격은 제안서에 쓰지만,대가는 수행 단계에 치른다.가격: 저가 수주의 청구서는 수행 단계에 온다 · HFC Consulting가격 결재 회의. 산정 담당이 근거를 설명한다. 투입 인력과 기간, 리스크 예비비까지 더해 예산의 96퍼센트. 임원이 묻는다. "경쟁사는 85까지 내려온다는데." 제안 PM이 답한다. "그 가격이면 검증 인력을 뺄 수밖에 없습니다." 회의는 88퍼센트로 끝난다. 뺀 것은 검증 인력이었다.저가 수주의 문제는 이익률이 낮다는 것이 아니다. 가격을 맞추기 위해 무엇을 뺐는지가 계약서에는 적히지 않고, 뺀 자리는 언제나 품질 활동이라는 것이다.AI 생산성은 가격에 어떻게 반영되는가발주자도 안다. 코드 생성 속도가 빨라졌으니 공수가 줄었을 것이라 ..

사전질의: 질문은 전략이다 (03/08)

AI시대의 제안서 작성 가이드 · Ep.03묻지 않은 리스크는수용한 리스크가 된다.사전질의: 질문은 전략이다 · HFC Consulting사전질의 마감 하루 전. 제안 팀이 모여 질의 목록을 정리한다. 스무 건이 모였다. 영업 대표가 목록을 보더니 말한다. "이렇게 많이 물으면 준비가 안 된 회사로 보입니다. 다섯 개만 남기시죠."이 판단은 두 가지를 오해하고 있다. 사전질의는 이해도를 시험받는 자리가 아니라, 계약 조건을 서면으로 조정하는 유일한 공식 통로다. 그리고 발주기관의 질의 회신은 대개 입찰 문서의 일부가 된다 — 즉, 답변 하나가 계약서 한 줄과 같은 무게를 갖는다.질의는 세 가지 일을 한다범위를 좁힌다. "과업범위의 ‘등’에 포함되는 대상을 명시해 주십시오"라는 질의에 대한 답변은, 그 자..